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종인 "세금으로 부동산 투기 억제 안돼...후분양제로 전환해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0:31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3:33

주택 후분양제 주장..."주택 다 만든 후 분양해야"
"기본소득제, 현실에 맞게 하되 정치적 판단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세금으로 투기를 억제하겠다는 논리에 납득할 수가 없다"면서 "주택을 다 만든 후 분양하는 후분양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NEAR(니어) 재단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 조찬 강연에서 "매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세금인데,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부동산세가 완전히 누더기"라며 "투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일시적 충격을 준다고 해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니어(NEAR)재단 주최로 열린 '기본소득제와 주거·부동산 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0.07.14 yooksa@newspim.com

김 위원장은 "부동산 대책이라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시세만 자꾸 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최근 코로나19를 핑계로 저금리와 막대하게 자금이 방출되고 있는데 부동산 문제를 세금만 갖고 해결할 수 있나. 절대 성공 못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부동산시장을 재편해야 한다"면서 "현재 아파트의 선분양제를 고쳐서 이제는 주택도 다 만들고 나서 분양할 수 있는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기본소득제에 대해서는 "요구하는 계층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런 논의 없이 우리가 정상적 사회 질서를 유지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기본소득을 제대로 실행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안다. 현실적으로 각 정부가 복지제도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통합해 기본 소득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최근 OECD가 발표한 빈곤율을 보면 한국은 2번째로 빈곤율이 높아 소득 분배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기본 소득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재원 없는 기본소득을 실행할 수는 없다"며 "복지 제도를 현실에 맞게 하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 각 당에서 국민 상대로 기본소득제를 선보이려고 애를 쓸 것인데 중요한 것은 타당성을 찾고 어느 범위 내에서 실시할지"라며 "특정계층을 상대로 일정액을 시행하면 소득 없는 사람에게 도움되는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