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왜 본사 아닌 춘천에서 '디지털 뉴딜' 발표할까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0:57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23:04

오후 2시 청와대 주재 '국민 보고 대회'서 2~3분 연설할듯
네이버 한성숙 대표 라이브 연결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춘천에 있는 '각' 데이터 센터에서 업계를 대표해 정부와 국민들에게 '디지털 뉴딜'과 그에 따른 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2시부터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제7차 비상경제회의를 겸한 '국민 보고 대회'에 초청돼 발언한다. 다만 한 대표는 춘천 데이터 센터에서 화상 연결로 2~3분 내외로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그린 뉴딜의 대표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도 화상으로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각' 제1데이터센터. [제공=네이버] 2020.07.14 yoonge93@newspim.com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사업 영역이 온라인 인터넷, 데이터 등 크게 두 가지인데, 이걸 활용해서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나가는 것"이라며 "네이버가 디지털 관련 기업 중 한국에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판단해 청와대서 요청이 왔고, 발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해다.

◆네이버 '각', 국내 최초 인터넷 기업 데이터센터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 대표가 발표하는 장소다. 한 대표가 이날 청와대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본사가 아닌 춘천 '각' 데이터센터에서 국민 보고 대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한 대표가 발표하는 장소가 '디지털 뉴딜' 사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 산업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뉴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 관리이고, 이를 책임지는 것이 데이터센터이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한 대표는 이런 상징성에서 발표 장소를 춘천 '각' 데이터센터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각별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것은 네이버가 최초이기 때문이다. 또 '각'은 국내 데이터센터로는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동종업계 관계자는 한 대표가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로 "네이버가 가장 자랑하는 센터가 춘천에 있고, 뉴딜 정책 관련 발언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명 '각'이라고 불리는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지난 2013년 완공됐다. 당시 네이버는 GS건설에 의뢰해 축구장 7배에 달하는 5만4229㎡ 규모로 자체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

'각' 데이터센터는 팔만대장경의 보관소인 장경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또 친환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서버 폐열을 활용해 온실식물을 재배하며, 빗물은 모아 냉각수나 소방수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지난 2016년 국제적인 친환경건물인증제도인 LEED(v2009)에서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Platinum(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국민 보고 대회에서 '디지털 뉴딜'과 함께 다른 축을 담당하는 '그린 뉴딜'에도 부합되는 장소인 셈이다.

네이버의 지난 2019년 10월 제2데이터센터를 세종특별자치시에 구축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계를 대표해 '국민 보고 대회'에 초청돼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발표한다. [사진=네이버]

◆ 업계 "디지털 뉴딜 좋지만...데이터3법 규제부터 풀어달라" 읍소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자하는 디지털 뉴딜은 세부적으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을 골자로 한다.

한국형 뉴딜'의 핵심은 ICT를 중심으로 산업 전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을 꾀할 것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일단 디지털 뉴딜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집합소이기 때문에, 4차산업을 하려면 필수적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루어지려면 데이터센터가 체계적으로 쌓이고 관리가 돼야한다"고 맗했다. 

그는 "이중 데이터간 결합을 하면 파워풀한 사업 무대가 될 수 있다.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절대 줄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은 정부가 뉴딜에 앞서 데이터에 대한 규제부터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데이터3법부터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정부는 현재 규제 개혁에 대한 언급없이 디지털화만 추진하는데 자금 투입만으로 4차산업의 혁신을 일궈내기 힘들다"며 "이번 뉴딜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규제 개혁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디지털 뉴딜이 속도감 있게 가려면 데이터 센터의 규제를 풀기보다는 데이터의 규제를 푸는게 급선무다. 현재로서는 개인정보보호로인한 데이터 관리 요건도 강하고, 정부 지정 장소에서 사업을 해야하며, 상업적이 아닌 연구개발(R&D)을 목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사업을 전개하는데 제약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데이터와 관련된 규제로 '이것 이것 외는 다 해도 된다'라고 하면, 한국의 경우 '이것 이것을 할 수 있다'다 이런 식이다. 이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 규제에 접촉이 될까 조바심해 사업을 확장하기 말설여지는 경우가 크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페이스북]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