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전기자전거, '포스트 코로나' 대중교통 대안으로 부상...관련주는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7:57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7:33

"배터리 시장 경쟁도 전기 자전거에 호재"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수단인 전기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수혜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을 위해 번잡한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택하는 시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반 자전거에 비해 실용성까지 갖춘 전기 자전거가 국내외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자료=삼천리 자전거]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기 자전거의 활성화로 주목받는 종목들은 자전거 제조 업체인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등이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약 15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알톤스포츠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알톤스포츠의 지주사인 부품소재 업체 이녹스, 스위스 자전거 제조 업체 스캇의 지분 50% 가량을 갖고 있는 영원무역도 수혜주로 꼽힌다.

전기 자전거는 페달을 구르거나 오토바이처럼 핸들에 장착된 스로틀 그립을 당기면 전기가 공급돼 스스로 움직인다. 그만큼 장거리 주행에 용이해 흔히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자전거 판매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연구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중교통 대신 친환경 근거리 이동 수단인 자전거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자전거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 상위 10개 업종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인터넷쇼핑, 식재료, 택배 등이 자전거 업종의 뒤를 이었다.

자전거 매출이 늘면서 자전거 부품도 반사이익을 봤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5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 두 달간 자전거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자전거 오일∙공구∙펌프∙패치 등 수리 용품, 헬맷∙배낭 등 안전장비 판매량이 각각 169%, 119% 늘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여행이 어렵기 때문에 국내 레저 분야의 전망은 앞으로도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 각국이 배터리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도 전기 자전거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과다 경쟁에 따른 배터리 가격 인하가 전기 자전거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자전거 판매업체나 경량소재 제조업체 외에 에스피지, 파워로직스와 같은 전지·모터 업체가 증시에서 새로운 유망 종목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부 역시 이같은 현상에 발맞춰 그간 금지했던 스로틀 구동 방식 전기 자전거의 자전거 전용도로 이용을 이르면 연내로 허가할 방침이어서 전기 자전거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각에서는 현재 자전거 관련 종목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과열된 상태이므로 무조건적 투자는 삼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과 다르게 올해 자전거 업체 주가가 치솟은 것은 미세먼지가 없는 쾌청한 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배터리 가격이 인하된다고 전기 자전거 시장이 더 커지리라 예상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