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분양현장+] '학세권·숲세권·10억 로또까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기사입력 : 2020년07월18일 07:22

최종수정 : 2020년07월18일 07:22

분양가, 조합원입주권보다 10억 저렴…신축보다 6억 저렴
한 해 특목고 입학 '수십명'…개포근린공원 등 '숲세권'
지하철역·마트 등 멀어…재건축 완성시 교통대란 '우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잠실, 강남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실시되고 나서 개포동 집값이 큰 폭 올랐어요. 지금은 규제 때문에 거래가 많이 끊겼지만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고 봐요." (개포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서울 강남권에 '로또 아파트'가 입성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310번지 일원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주인공이다.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핌 DB]

◆ 분양가, 조합원입주권보다 10억 싸고 주변 신축보다 6억 저렴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첫번째·우선을 뜻하는 '퍼스트(First)'와 단계를 의미하는 '티어(Tier)'를 합성한 단어다. '강남 최고 등급'의 주거 공간을 뜻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74개 동, 전용 34~179㎡P, 총 6702가구로 강남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이 중 전용 34~132㎡, 12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34㎡ 237가구 ▲49㎡ 324가구 ▲59㎡ 549가구 ▲112㎡ 59가구 ▲132㎡ 66가구다. 100% 가점제인 전용 85㎡ 이하가 1110가구, 가점제와 추첨제 절반씩 당첨자를 선발하는 85㎡ 초과는 125가구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원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4㎡ 6억3363만~7억519만원 ▲49㎡ 9억3975만~10억3640만원 ▲59㎡ 12억1255만~13억2504만원 ▲112㎡ 19억2273만~19억9463만원 ▲132㎡ 21억6656만~23억8316만원이다. 이밖에 유상옵션으로 ▲발코니 확장 공사비 1540만~6660만원 ▲시스템 에어컨 297만~1038만원이 있다.

분양가는 현재 조합원 입주권 매물보다 10억원 이상 저렴하다. 부동산중개업소에 올라온 매물 가격은 ▲34㎡ 17억~21억원 ▲49㎡ 22억5000만~31억원 ▲59㎡ 27억~33억원 선이다.

최근에는 조합원 입주권 매물 호가가 오르는 분위기다. 개포1단지 58동 전용 59㎡ 중층 매물은 지난 4일 28억5000만원으로 1억원 뛰었다. 같은 단지 26동 전용 59㎡ 고층 매물은 지난 14일 27억원으로 1억원 상승했다.

또한 96동 전용 59㎡ 1층 매물은 지난달 29일 28억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70동 전용 35㎡ 1층 매물은 지난달 29일 호가가 17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상승했다.

호가가 이처럼 오른 이유는 지난 5월 말 착공 직전 급매물이 다 팔렸기 때문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조합설립인가 후부터 소유권 이전등기 시점까지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없다.

다만 사업승인(사업시행인가) 시점부터 3년 이내 착공하지 못한 재건축 사업의 토지 또는 건물을 3년 이상 소유한 경우에는 착공 전 한시적으로 팔 수 있다.

개포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착공 전 급매물 가격이 전용 59㎡ 기준 16억5000만원밖에 안 했다"며 "지금은 이렇게 싼 매물은 없고 정상적인 매물만 있다 보니 호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착공 전 싼 매물을 너무 많이 봤던 사람들은 지금 집값이 비싸다고 거래를 망설이고 있다"며 "집주인들도 매매를 보류하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어 현재는 거래가 소강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지역 중개업소들은 앞으로 가격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개포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울 잠실, 강남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실시되고 나서 인근 개포동, 도곡동 집값이 큰 폭 올랐다"며 "지금은 규제 때문에 거래가 많이 끊겼지만 워낙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싸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분양가는 주변 신축 단지에 비해서도 6억원 이상 싸다. 단지 바로 옆에 있는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작년 2월 입주, 1957가구) 전용 59㎡는 지난달 8일 1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9억2000만~26억원 선으로 올랐다.

오는 9월 입주하는 '개포래미안포레스트'(2296가구)는 전용 49㎡ 분양권 매물이 17억~24억원이다. 전용 59㎡ 매물은 18억5000만~21억원 선이다. 

◆ 한 해 특목고 입학 '수십명'…개포근린공원 등 '숲세권'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학세권'(우수한 교육시설)과 '숲세권'(쾌적한 자연환경) 입지를 갖추고 있다.

우선 단지 내 개포중학교(2022년 3월 예정)가 들어서며, 신설 초등학교 부지도 있어 초등학교, 중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조성된다. 주변에는 구룡중, 대치중, 대청중, 개포고등학교 등 강남 최고 명문학군이 형성돼 있다. 대치동 학원가(버스로 14분, 차로 6분)도 가깝다.

단지에서 배정되는 중학교에서는 한 해 과학·외국어·국제·자립형사립고등학교를 비롯한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진학생만 수십명에 이른다. 대청중(단지에서 걸어서 19분)은 작년 특목고에 85명 들어갔다. 이 중 외고, 국제고가 9명(2.6%)이며 자사고는 74명(21.7%)이다.

대치중(걸어서 23분)은 작년 특목고에 33명 진학했다. 외고, 국제고 3명(1.7%), 자사고 27명(15.5%)이다. 구룡중(걸어서 10분)은 작년 특목고 진학생이 26명이며 이 중 과고가 8명(3.5%), 자사고가 18명(7.9%)이다.

단지에서 배정되는 고등학교도 진학성적이 우수하다. 개포고(걸어서 7분)에서는 지난 2018년 서울대학교에 8명이 진학했다. 같은 기간 양재고(버스로 31분)의 서울대 등록자는 4명이다.

자연환경도 좋다. 양재천, 개포근린공원, 구룡산이 근처에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는 매머드급 규모에 걸맞은 자연 특화 조경설계와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했다. 공동주택 세대 당 주차대수는 1.95대다.

◆ 지하철역·마트 등 멀어…재건축 완성시 교통대란 '우려'

하지만 단지 규모가 커서 어느 동이냐에 따라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천차만별이다. 단지 내 폐교된 개원초를 기준으로 재면 분당선 구룡역까지 걸어서 11분 걸리며, 분당선 개포동역, 지하철 3호선 도곡역까지는 걸어서 20분 이상 걸린다.

단지 끝자락 기준으로 하면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인 구룡역까지 걸어서 23분이 넘는다. 수서고속철도(SRT) 수서역을 이용하려 해도 버스로 28분 가야 한다.

마트 등 편의시설도 걸어가기에 다소 멀다. 차량으로 이마트 역삼점까지 10분(버스 22분), 코스트코 양재점까지는 15분(버스 42분) 소요된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까지는 차량으로 17분(버스 34분), 롯데백화점 강남점까지는 차로 11분(버스 16분) 걸린다. 코엑스(차량 17분, 버스 29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차량 16분, 버스 32분)도 있다.

이밖에 삼성서울병원(차량 8분, 버스 19분), 강남세브란스병원(차량 13분, 버스 24분), 잠실종합운동장(차량 18분, 버스 39분)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자차가 있으면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근처에 양재대로,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가 있어서다.

하지만 향후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일부 실수요자들은 "아파트 진입도로 폭이 좁은 게 아쉽다"며 "개포1단지만 6000가구가 넘는데, 주변에 개포동 재건축이 다 완료되면 교통대란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 21일~23일까지 1순위 청약 순이다. 당첨발표는 29일이며 당첨자에 한해 사전예약 형태로 견본주택 방문이 가능하다. 입주는 오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사진
尹 석방 탄핵심판 어떤 영향 있을까? [서울=뉴스핌] 김현구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2일 만에 석방됐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의 불명확성 등을 지적한 만큼, 향후 윤 대통령 형사재판에서 이런 부분들이 우선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5시48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밖으로 걸어 나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에 이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이날 윤 대통령의 석방지휘서를 송부하면서 석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지 52일, 같은달 26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된지 41일 만에 구치소에서 나오게 됐다. [의왕=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08 leehs@newspim.com ◆ 檢 본안서 구속·기소 정당성 입증에 주력 전망 재판부는 검찰이 구속기간을 넘겨 윤 대통령을 기소했고, 공수처의 수사권 등과 관련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현 단계에서 구속취소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본안에서 구속기간 산정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검찰은 향후 본안에서 우선 구속과 기소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지청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아직 윤 대통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수사 중인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속수사를 하는 것보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수사 동력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윤 대통령 수사를 주도한 공수처의 수사권 부분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들고 있는 위 사정들에 대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고, 이에 관한 대법원의 해석이나 판단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권이 없음을 계속해서 지적해 왔다. 이에 이번 윤 대통령 석방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점이 인정될 경우 윤 대통령 기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금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게 제일 큰 쟁점이기 때문에 그것부터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기소권이 없는 상태에서 사건을 기소한 것이라면 공소 기각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공수처의 권한 없는 수사가 인정되면 수사 내용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 다만 법원도 본안이 아닌 구속 취소 여부를 다루는 현재 단계에서 일도양단식으로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수사 무효'라고 하긴 부담스럽기 때문에 본안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입장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5.02.25 photo@newspim.com ◆ 탄핵심판, "형사재판과 연관 없어"...재판관 심적 부담도 향후 윤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구속취소 결정으로 인해 근시일 내 선고기일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일련의 행위들은 국헌문란으로 볼 소지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며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은 직접적 연관이 없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구속이나 공수처의 수사권, 개별 혐의의 유·무죄는 형사재판에서 다뤄질 부분"이라며 "큰 틀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후 행위가 파면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보는 탄핵심판과는 관련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구속취소 결정이 헌재 판단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헌법재판관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헌재와 법원의 판단이 크게 엇갈릴 경우 어느 한쪽의 판단에 공정성 부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hyun9@newspim.com 2025-03-08 20: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