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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의 코로나 생존법…방역 준수 현장 관람·온라인도 적극 활용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7:34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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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저마다 생존법을 고민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국내외 미술계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은 내년 5월로 미뤄졌고, '세계 최대 미술 장터'인 아트 바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최가 취소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생활방역 체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부분 재개관해 사전 예약한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관람을 원할 시 방문 예약 혹은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사전 예약해야 하며 회차당 최대 관람객은 100명이다. 미술관 입장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체온 측정 37.5도 이상일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2020.05.06 alwaysame@newspim.com

국내의 경우 수도권 국공립 미술관이 지난 5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약 50일 넘게 국공립미술관과 박물관 관람이 중단됐다. 당시 서울 이태원 클럽 일대와 물류센터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국공립 미술관·박물관은 문을 닫았지만, 미술 시장에서는 'K방역'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정부 지침에 따른 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의 의무를 지켜가며 관람객에게 문화 향유의 의미를 전한다. 온라인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거나, 코로나 사태로 전환된 '비대면 문화'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구현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미술계는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코로나 여파에도 부산비엔날레 정상 개최…온라인 회의로 작업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부산비엔날레 서울 기자회견'에서 영상 통화를 이용해 전시 소개를 하고 있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65일간 열린다. 부산현대미술관, 원도심 일대, 영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34개국 9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20.07.15 alwaysame@newspim.com

덴마크 출시 전시감독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이끄는 2020부산비엔날레는 코로나 위기에도 끄떡 없이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과 원도심 일대, 영도 등에서 개최된다. 김성연 2020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국내 예술행사와 비엔날레가 멈췄다. 새로운 예술적 시도도 모색할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부산은 예정된 일정대로 움직인다"며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부산비엔날레에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지난해 7월 전시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네 차례 부산을 찾아 비엔날레에 참여할 문필가, 음악가, 시각예술가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문필가가 직접 쓴 문학이 중심을 잡고, 시각예술가와 음악가가 소설과 시에서 영감받은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전시가 열린다. 코로나19로 작가와 감독은 실제로 만나지 못한 채 화상 회의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부산비엔날레 서울 기자회견'에서 영상 통화를 이용해 전시 소개를 하고 있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65일간 열린다. 부산현대미술관, 원도심 일대, 영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34개국 9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20.07.15 alwaysame@newspim.com

올해는 1월 초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 이후로는 매일매일 화상 통화로 한국의 전시팀과 작가와 전시와 관련한 회의를 진행한다. 부산비엔날레 측에 따르면 야콥 감독은 7월 말 한국을 방문해 2주간 자가격리 후 8월 초부터 한국에서 비엔날레 작업을 이어간다.

야콥 감독은 15일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 화상 통화를 통해 얼굴을 비쳤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비엔날레 준비가 힘들었지만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일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모두 다 달라졌다. 작품 수송과 작업 과정도 다 달라졌다. 그래도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코로나 위기에도 작가들은 작품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성찰의 자리"라며 "시각예술, 음악, 문학을 통하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도권 국공립미술관,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로 국민 문화 향유권 보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유튜브 학예사 전시투어 첫 화면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04.22 89hklee@newspim.com

아쉽게도 수도권의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문은 닫혔지만 온라인에서 24시간 미술관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TV를 통해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를 설명하는 녹화 방송으로 관람객을 만났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홈페이지에 '온라인 미술관' 메뉴를 개설해 전시투어와 작가 인터뷰, 미술 강좌와 심포지엄, 어린이 교육 영상, 수어 해설 등 270여건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3월 덕수궁관의 '미술관에 書: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온라인으로 개막했고 당시 약 1만4118명의 관람객이 시청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시립미술관도 코로나 사태로 휴관 기관이 길어지자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이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서울시립미술관은 4월부터 6월까지 '모두의 소장품'과 '레안드로 에를리치:그림자를 드리우고' 등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미술관 SNS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하반기에는 온라인 영상을 비롯해 교구 활동,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한다. 미술관 소장품으로 만드는 '마이스토리북'과 랜선으로 떠나는 미술관 집들이인 '세마 어드벤처', 그리고 수학과 미술이 결합된 프로그램 '마법같은 수의 세계'를 우선 7~8월에 선보인다.

◆옥션과 화랑도 VR 관람 확대로 고객 유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케이옥션 7월 경매 낙찰 현장 [사진=케이옥션] 2020.07.17 89hklee@newspim.com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경매업계와 화랑업계서도 VR 기술을 활용한 프리뷰 전시를 활용해 관람객 유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관람객은 경매 회사, 화랑의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에 대한 설명과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현대는 50주년 특별전 1부 기간 온라인 프리뷰를 진행했다. 코로나 사태로 현장 관람을 미루고 이전 작품과 작가에 대한 정보와 전시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국·영문과 동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에 미리 전시를 소개했다. PKM갤러리도 '윤형근:1989-1999'을 시작으로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로 전환됨에 따른 대응으로 갤러리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집에서 전시장을 3D로 볼 수 있는 VR 전시를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물론 현장 관람도 유지한다. 사전 온라인 예약제를 운영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관람을 제안한다. 예약 없이도 현장 관람이 가능하지만 대기가 발생할 수 있다. 갤러리현대의 경우 전시장 내 최대 인원 30명에 맞춰 관람객을 30분 단위로 입장을 허용하고 있으며 현장 관람은 사전예약 관람자의 상황에 따라 관람 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 갤러리현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관람객이 사전예약에 대한 인지가 생겼고, 보편화됐다. 현장에서 느끼기에 전시에 대한 관람 집중도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32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Soul Burning Flashes'이 약 28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서울옥션] 2020.07.17 89hklee@newspim.com

경매 업계도 현장 프리뷰와 VR 전시로 코로나 시국을 극복하고 있다.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은 경매 전 프리뷰 전시를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방역 지침에 따라 경매와 프리뷰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16일 열린 케이옥션 7월 경매는 낙찰률 73%, 낙찰총액은 67억292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No. 770100'으로 1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홍콩에도 법인을 두고 있는 서울옥션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지난 3월과 5월에 치렀어야 할 홍콩세일을 미뤄 이달 16일 홍콩 현지 경매가 쉽지 않아 서울에서 개최했다. 프리뷰 전시 VR 앱투어와 온라인 실시간, 서면, 전화 등을 통해 경매를 운영했고 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했다. 이날 낙찰총액은 약 50억원(3200만 홍콩달러), 낙찰률 60%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최고가는 야요이 쿠사마의 1988년도 작품 'Soul Burning Flashes'로 약 28억원(180만HKD)에 전화로 응찰한 해외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직접 현지에 가서 컬렉터와 대면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VR웹투어가 가능하고 경매 참여는 전화, 온라인 실시간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경매도 진행될 수 있었다"며 "경매 결과는 코로나 이전과 평이한 수준이다. VR 기술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결과도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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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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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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