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세론·영호남 통합·젊은 패기, 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 3인 3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낙연 대세론 가운데 김부겸·박주민 추격하는 모양새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는 3파전 양상이 됐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여의도 정가는 '동서 화합'과 '젊은 패기'가 '대세론'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로 모인다. 

현재로서는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 이낙연 의원이 대세론을 형성한 가운데 동서 화합을 강조한 김부겸 전 의원과 70년대생 박주민 의원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7 kilroy023@newspim.com

◆인지도·경험·업무능력 '대세론' 이낙연, 인화에서는 낮은 점수

5선 의원에 전남지사, 최장수 국무총리라는 경력에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 압도적 인지도까지 '이낙연 대세론'은 여전히 굳건하다. 차기 당과 정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당이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그의 업무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호남 대통령'론도 그의 대세론을 뒷받침한다. 양향자 의원은 지난 21일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 당시 "호남분들은 호남 출신 대통령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민주당과 호남에서 맞붙은 민생당 후보들도 이낙연 의원과의 인연을 과시하는 선거운동을 해왔다.

전남 출신의 한 의원은 2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 대통령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며 "이번 총선 결과도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호남 유권자 혹은 그 가족들이 민주당에게 표를 몰아줬다고도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약점으로는 '인간미'가 꼽힌다. 매사 꼼꼼한 '완벽주의'지만 그만큼 까칠하다는 소리도 듣는다. 출마 선언 전후로 부드러워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전하다는 시각이 더 많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해 "구상과 비전은 있지만 '인화'에서는 점수가 낮다"고 지적했다.

또 매사 조심스러운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민주당의 한 초선 여성의원은 "매사를 너무 엄중하게만 본다"며 "가끔은 본인 생각을 이야기할 줄 알아야 이낙연의 확장성이 담보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김부겸은 동생이 4만명" 인화는 높은 점수, 결단력은 의문

김부겸 전 의원은 인화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부겸은 동생이 4만명'이라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서며 형·동생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전국 조직을 갖췄다는 점도 강점이다. 김 전 의원의 전국 후원 조직인 '새희망포럼'은 이미 각 지역별로 사무실을 차려 전당대회를 준비한다는 후문이다. 또 팬클럽 '김부겸과 함께라면'도 여전히 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부겸 전 의원의 캠프인 '선봉 캠프'에는 '정치인 김부겸'을 거쳐 간 보좌진들과 새희망포럼·'김부겸과 함께라면'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로 이미 50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모였다.

'스토리'도 강점이다. 경기 군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대구에서 출마한다. 편한 길을 버리고 신념을 따라 험지로 간 '드라마'가 있다.

다만 그가 말하는 '통합의 정치'가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는다는 의견도 있다. 한 민주당 당직자는 "성품도 훌륭하고 능력도 많지만 제때 치고나가야 할 때 머뭇거리는 모습이 있다"고 그의 결단력에 낮은 점수를 매겼다. 이번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서도 '조건부 대선 불출마'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김 전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전당대회 출마 논란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김 전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개각을 고민하신다니 그동안 업무 성과를 평가한 뒤 정치인 출신 장관들에게 돌아가도 좋다는 사인을 주시지 않을까"라고 말해 '개각 논란'을 스스로 불러일으켰다. .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7.21 kilroy023@newspim.com

◆호소력 있는 연설가, 조직은 약한 박주민

박주민 의원은 다른 두 후보에 비해 조직도, 경험도 모두 부족하다. 재선 의원이라지만 정치 경험도 4년 2개월뿐이다. 하지만 그가 가진 현장 연설능력과 삶의 궤적이 오히려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온라인으로 치러진다는 것도 박 의원에게 유리한 점이라는 평가다.

박 의원은 지난 2018년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에 올랐다. 그의 선전에는 높은 인지도도 기여했지만 전당대회 당일 그의 정견 발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겠다"라며 정견 발표를 했다. 그가 발표를 마치자 당시 모든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지하는 후보에만 호응하는 통상적인 전당대회가 아니었다.

당시 박 의원의 대의원 득표율은 14.73%로 박광온·설훈 의원보다 낮았지만, 권리당원 득표율에서 27.04%로 우위를 차지했다. 또 국민여론조사(26.65%)와 당원여론조사(23.50%)에서도 타 후보를 압도했다.

다만 박 의원은 조직이 없다. 스스로 '후보 캠프'가 아닌 '후보 텐트'라고 부를 정도다. 오영훈·최인호·이개호·설훈 의원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이낙연 의원, 박재호·권칠승·고영인·이해식 의원 지지를 받는 김부겸 의원에 비해 세가 약하다. 현재까지 박 의원을 지원하는 원내인사로는 김남국·김용민 의원이 꼽히지만 모두 초선이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