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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모더나·NIO...폭등하는 외국 IPO 종목 투자 어떻게? ETF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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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 입은 글로벌 공모주 시장 6월부터 '반짝'
르네상스IPO, 퍼스트트러스트 ETF 등 간접투자 가능해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중국 상하이판 나스닥시장인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영문 Star Board)에 상장한 정보보안 개발업체 퀀텀씨텍(QuantumCTek)은 첫날 공모가 대비 924%나 폭등했다. 우리나라 SK바이오팜이 공모가 4만9000원에서 상장 나흘 만에 최고가 26만9500원으로 450% 오른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앞서 중국에서 상장 첫날 최고 급등 기록은 티나비의료기술(天智航) 614%, 지오비스기술(中科星图) 438%였다. 사실 이들 최고 기록은 불과 하루 차이로 계속 경신됐다. 커촹반은 다른 거래소와 달리 상장하는 날로부터 5거래일 동안 주가 등락폭의 제한이 없다. 중국 내 다른 증권거래소는 상장 첫날 44%, 그다음부터는 하루 10% 상하한폭 규제가 있는 것과 다르다.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글로벌 공모주, 코로나 충격 이후 6월부터 부활

최근 시장 회복기에 주목받은 미국 시장의 IPO 사례으론 인슈어테크기업인 레모네이드(나스닥: LMND)가 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유니콘 기업으로 장래가 주목받고 있는데, 주가는 상장 직후 폭등했다가 폭락하는 등 변동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상장 전 이 기업의 가치는 21억달러로 추산됐다. 1100만주를 29달러의 공모가에 발행하며 상장했는데, 첫날 69달러로 100% 이상 오르고 다음 날 96달러 위로 폭등했다. 하지만 연이틀 폭락하면서 68달러까지 되돌림 양상을 보였고, 다음 날 또 77달러까지 반등했다. IPO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난폭한 상장 초기의 주가 움직임이 적정 가격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본다.

6월 11일 상장한 온라인 중고차 판매업체 브룸(Vroom, 우리 말로 '부웅'에 해당한다. 나스닥: VRM)도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모가 22달러인 브룸은 첫날 45.6달러까지 두 배 넘게 올랐고, 42달러 선까지 이틀 정도 주춤하더니 6월 25일에 67.5달러까지 급등했다. 7월 9일 현재 49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늘 성공하는 IPO만 있는 건 아니다. 레모네이드와 같은 날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알버트슨컴퍼니(NYSE, ACI)는 공모가가 회사 기대보다 낮은 16달러에 그쳤고, 상장 첫날부터 하락했다. 현재 14.8달러 수준에 거래되는 이 회사 주가는 아직 한 번도 공모가 위로 상승하지 못했다.

IPO 시장 전체로 보면 2020년 들어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주 가격은 첫 거래일에 평균 20% 올랐다. 이 정도면 과거 인터넷 열광이 시장을 달궜던 200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유럽 시장도 올해 공모주 시장이 절반 가까이 위축됐지만 최근 상장한 커피업체 피츠커피 체인 모기업 제이디이피츠(JDE Peet's,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거래소: JDEP)는 핫했다. 기업공개 계획을 발표한 지 10일 만에 상장했기 때문이다. 주당 31.50유로에 공모한 주가는 첫날 18% 오른 37.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9일 암스테르담거래소에 상장한 이 회사는 2018년 이후 유럽 최대 공모주였다. 6월 19일 이탈리아 밀라노거래소에서는 필터 제조업체 GVS가 상장해 첫날 20% 올랐다. 두 업체 주가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6월에 회복 조짐을 보이기는 했지만 글로벌 IPO 시장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언스트영의 전문가들은 주로 첨단기술과 바이오·의료 분야 수요가 뒷받침되고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가치평가 면에서 우호적이기는 하지만, 수십년 동안 올해와 같은 불확실성이 중첩된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감염과 경제 위축, 브렉시트와 미·중 관계 악화, 미국 대선과 석유시장의 혼란 등 변수가 산적해있다.

그래도 기대를 모으는 IPO 기업은 많다. 200억달러 가치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스노플레이크(Snowflake). 이 회사는 이미 벤처캐피탈 업체들로부터 14억달러를 조달할 때 기업가치가 128억달러로 평가됐다. 더블다운 카지노로 페이스북에서 유명한 더블다운인터랙티브(DoubleDown Interactive)는 일정을 연기했지만 주목 대상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지만 후퇴한 에어비앤비Airbnb)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금융시장 민주화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로빈후드(Robinhood), 유니콘 기업인 업무조직화 및 추적앱 개발업체 아사나(Asana)와 장보기앱 인스타카트(Instacart)도 유망해 보인다.

◆ IPO 후 종목 투자 "극도로 위험"...ETF 대안이 탁월

다만 우리나라 투자자는 까다로운 절차와 조건을 구비하고 외국 증권사와 직접 계약하지 않는 이상 이런 외국 유망 기업 공모주 사전 청약을 할 수 없고, 상장된 뒤에만 거래할 수 있다. 상장 이후 주가는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직접 종목 투자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큰돈을 잃을 수도 있는 최고의 위험투자다.

외국 전문가들도 개인들의 경우 기업의 IPO가 끝난 뒤 몇 달 정도 지나 변동성이 잦아들면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상장 초기에는 기관들이 받는 큰 물량이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저항하기 힘들다.

직접 상장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좋은 선택지가 있다. 바로 IPO 전문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방법이다. 올해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린 펀드는 뉴욕시장의 르네상스IPO ETF(정식 명칭은 RENAISSANCE CAP GREENWICH FUNDS IPO ETF)다. 뉴욕증권거래소 산하 아키펠라고거래소(NYSEARCA)에서 'IPO'란 종목명으로 거래되는 이 ETF는 IPO를 추적하는 펀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르네상스IPO ETF는 1분기에 17%나 하락했지만, 2분기에는 무려 60%나 폭등해 상반기 전체로 볼 때 30% 수익률을 냈다. 결과적으로연초 대비 43% 넘게 올랐다. 올해 가장 핫한 공모주인 줌비디오(나스닥 ZM), 모더나(나스닥 MRNA) 같은 종목을 다 포함하고 있어 르네상스IPO ETF로 모든 핫한 공모주에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다. 종목 편입 원칙은 공모주를 상장 이후 5거래일이 종료될 때 지수에 편입하고, 500거래일 후에 편출하는 것이다. 7월 8일 현재 10개 상위 종목은 줌비디오(10.27%), 우버테크놀로지(8.91%), 핀듀오듀오(8.32%), 모더나(5.40%), 데이터독(4.78%), 크라우드스트라이크(4.31%), 슬랙테크놀로지(4.19%), 핀터레스트(3.54%), NIO(3.44%), 엘란코애니멀헬스(2.82%)다.

그 외에도 미국 '퍼스트트러스트 유에스 이쿼티오퍼튜니티 ETF(First Trust US Equity Opportunities ETF NYSEArca: FPX)가 있다. 이 펀드는 100개의 가장 유동성 높고 규모가 큰 공모주 가격과 수익률을 추적하는 IPOX®-100 U.S.지수를 추적하는 펀드다. 현재 보유한 종목은 페이팔(6.39%), 써모피셔사이언티픽(4.90%), 테슬라(3.80%), 우버테크놀로지(3.78%),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3.62%), 일라이릴리(3.46%), 스냅(3.27%), 스포티파이(3.21%), 다큐사인(3.00%), 조에티스(2.54%) 등 유망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FPX는 올해 6월 말까지 4.6% 상승률을 보였고, 1년 수익률은 8.4%다.

미국 외 글로벌 공모주에 투자하고 싶으면  르네상스인터내셔널IPO ETF(NYSEArca: IPOS)에 투자하면 된다. 이 펀드는 규칙에 따라 매분기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새롭게 상장한 대규모 공모주를 편입하도록 되어 있다. 7월 8일 현재 주요 편입 종목은 샤오미(중국 11.28%), 메이퇀(중국 10.82%), 소프트뱅크(일본 9.90%), 차이나타워(홍콩 6.47%),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홍콩 5.97%), 팀뷰어(독일 4.83%), 넥시(이탈리아 4.34%), 크노르브렘제(독일 3.40%), 한소파마수티컬즈(홍콩 3.09%), SIG콤비블록(스위스 2.96%), EQT파트너스(스웨덴 2.70%), 버드와이저APAC(홍콩 2.44%), 퀼터(영국 2.21%) 등이다. IPOS는 올 들어 16.52% 올랐고, 최근 1년간 31%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외국 공모주 ETF 10대 보유종목 비교 [자료=르네상스캐피탈, 퍼스트트러스트, 뉴스핌] 2020.07.24 herra79@newspim.com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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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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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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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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