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한국조선해양, 독자기술로 '전기추진선' 만든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11:50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11:50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스마트선박 건조계약 체결
2029년까지 전기추진선 시장 124억달러 전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지원 국책과제인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과 울산시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선박건조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한국조선해양이 울산정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수주, 건조하는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고래바다여행선) 조감도 [사진=한국조선해양]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89.2m, 너비 12.8m, 높이 5.4m 규모로, 375명의 승객을 싣고 최대 16노트의 속력으로 항해가 가능하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10월 인도된 뒤 울산시 장생포에서 고래바다여행선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한국조선해양은 독자적인 국내기술로 전기추진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작년 3월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GL로부터 연료전지 연계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기본승인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같은 해 말에는 차세대 연료전지인 고체산화물기반 연료전지의 선박 적용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등 차세대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건조하는 선박은 ▲직류 그리드(DC Grid) 기반 전기추진시스템 ▲이중연료 엔진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원격관제 스마트 솔루션 등 국내 최초로 4가지 핵심 ICT융합 기술이 적용되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다.

이 외에 ▲충돌방지 및 이·접안 유도지원 시스템과 최적항로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선박 모니터링 및 운항을 지원하는 ▲스마트 원격관제기술 ▲선박 내 노후 기자재 등을 스스로 진단하는 '스마트 유지보수기능' 등 최신 스마트 선박기술이 적용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현대미포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등과 '스마트선박과 전기추진 시스템 기술 개발'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과 울산시는 한국형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의 기술 개발과 설계, 건조부터 시험운항, 인증에 걸친 모든 과정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예측 전문기관인 IDtechEX에 따르면 전기추진선박 관련 시장규모는 2018년 8억달러에서 2029년 124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한국형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 개발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았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중소형 선박뿐만 아니라 대형선박으로 기술을 확대·적용해 미래 조선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