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달러 약세 헤지 전략, 금 보단 해외주식이 낫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15:20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17:42

"금이 달러 약세 헤지 역할 제대로 했는지 의문"
"최근 금값, 과도한 강세 심리로 오른 점 부담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달러화 약세에 대한 헤지(hedge) 전략의 대상으로 잘 알려진 금보다 해외 주식을 사는 편이 낫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의 마크 헐버트 칼럼니스트는 지난 28일자 기고문에서 금이 달러화에 대한 헤지 수단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판단하려면 해외 주식 성과와 장기적으로 비교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골드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주장은 달러 약세 때 금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대조적이다. 통념을 반영하듯 지난 5월 중순부터 달러화지수는 7%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금값은 11% 올랐다.

헐버트 씨는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 달러로 표시된 해외 주식의 상승률은 '환율 효과' 덕분에 현지 통화로 환산했을 때보다 크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에게는 비(非)미국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전제한 뒤 자신의 주장을 전개했다.

그는 먼저 금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유롭게 거래된 1973년부터의 데이터를 분석하면 달러 약세 시기에 금 매입을 통한 헤지 효과는 해외 주식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분석에 따르면 1973년 이후 12개월 실현 수익률 기준으로 MSCI 유럽·오스트랄라시아·극동(EAFE)지수(이하 달러 표시 기준)와 금 가격의 '결정계수(r-squared)'는 각각 27%, 12%다. 이는 금값 변동분의 88%가 달러화 이외의 요인에 결정된다는 얘기이자 금의 헤지 효과가 해외 주식의 50%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결정계수는 한 개의 데이터(달러화지수)가 다른 데이터(금이나 해외 주식 가격)의 변동폭을 예측하는 데 활용하는 통계적 척도다.

헐버트 씨는 또 달러 약세에 대한 금의 실망스러운 헤지 성과를 증명할 방법이 한 가지 더 있다며, 이는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금값을 현재(7월)의 달러 가치로 환산·조정해 명목값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방법에 따르면 차트 상에서 1973년 이후 명목 금값과 조정 이후의 금값 추세는 서로 격차를 보이지 않아야 한다. 그가 제시한 차트에 따르면 두 그래프 모두 비슷한 추세는 그리지만 이격이 확인된다. "금이 달러 약세 헤지에 좋은 수단이라면 조정 이후에도 (차트 상에서) 더 작은 격차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최근 금값을 결정한 요인 중 하나로 시장 분위기를 꼽았다. 달러화 약세의 영향보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과도한 강세 심리가 역대 최고치로 솟아오른 현 시세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헐버트 씨는 "이는 금의 단기 전망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고 했다.

헐버트 칼럼니스트는 결론적으로 지금은 금이 달러에 대해 헤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달러 약세 때 환율 효과와 더불어 거시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가 금을 사는 것보다 좋다고 했다. 그는 "달러 약세를 헤지할 때 금은 찾지 말라"고 했다.

[자료= 마켓워치 재인용, 헐버트레이팅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