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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정치권] '흥행 실종' 與 전당대회…재난에 밀린 당대표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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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낙'·민심 이반·폭우 겹친 전당대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가 예상치 못한 변수에 휘말렸다. 부동산 대책·주요 인사 성추문 등으로 당 지지도가 떨어진데다 폭우까지 겹쳤다. 전당대회 흥행을 통한 '컨벤션 효과'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민주당은 8일 광주·전남 지역, 9일 전북에서 당대표·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와 각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상무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폭우 탓에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민홍철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고 특히 호남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민주당은 수해 대비와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기가 20일 이내로 남은 이해찬 대표도 고심에 빠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8일과 9일, 합동연설회 방문 계획을 잡았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직접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나서겠다고 했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워보자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온 박주민 의원(왼쪽부터), 김부겸 전 의원, 이낙연 의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7.24 kilroy023@newspim.com

비대면 전당대회 탓에 흥행이 전만 못하다는 것은 일찍이 예상됐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여의치 않자 당헌당규를 수정하며 온라인 전당대회를 준비해왔다. 이전처럼 각 지역에서 지지자들이 몰려오는 전당대회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낙연 대세론'이 굳어진 것도 '흥행 실종'에 한 몫 한다. 앞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달 3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15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중 39.9%가 이 의원을 꼽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중 57.4%가 이 후보가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꼽았다.

또 '리서치뷰'가 미디어오늘 의뢰로 실시,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69%가 차기 당대표로 이낙연 의원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반면 박주민 의원과 김 전 의원은 10%대 지지율에 그쳤다.

민심이 등을 돌리는 것도 전당대회 흥행에 뼈아프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도 격차는 이전 '조국 사태' 당시 만큼 좁혀졌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 문재인 대통령 참모진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오히려 '부동산 불패론'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의원·김부겸 전 의원·박주민 최고위원 등 후보자들은 피해 현장이나 지역별 재난 상황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지난 8일 전라남도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0.08.08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오는 10일 강원도 철원군을 방문할 계획이다. 앞서 이 의원은 경기 안성과 충청권, 호남 등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이재민들께 위로드린다"라며 "안성, 철원, 충주, 제천, 음성, 천안, 아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선포됐는데 피해가 다른 지역도 빠른 시일 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지원될 것"이라고 남겼다.

김부겸 전 의원도 8일 "재난 대응이 중요하지, 정치행사가 급할 게 뭐 있겠나"라며 "해마다 여름이면 으레 닥치는 호우 피해이지만 올해는 유난하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시민들의 삶터와 일터가 모두 잠기고 있다"며 "광주전남도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복구와 재난 응급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남겼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9일 전당대회는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세종·대전(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인천·서울(22일) 합동 연설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고 호남 일정은 비어있는 날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마가 길어지면서 추후 일정 변동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인용된 여론조사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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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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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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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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