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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이 현실로?...LGU+, 5G AR글래스 세계최초 상용화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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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계 최초 출시..."AR글래스로 실감형콘텐츠시장 선도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오는 21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AR글래스'가 출시된다.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춘 신기술로 게임, 회의 등이 가능한 기기다. AR글래스를 출시하는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웨어러블 증강현실(AR)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1일 서울 용산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상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중에서 B2C향 5G AR글래스를 판매하는 건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는 AR글라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B2C향 AR글라스를 올 3분기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2020.06.04 nanana@newspim.com

U+리얼글래스는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고,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B2B 시장을 공략한 AR글래스를 출시했으나, 2000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과 300g이 넘는 무게(일반 안경 약 30~50g)로 시장이 확산되지 못했다. 머리에 쓰는 형태인 AR헤드셋도 활용성에 한계가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스타트업 '엔리얼(Nreal)'의 초경량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와 자사의 5G 서비스 및 콘텐츠로 시너지를 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은 "지난 6월부터 전국 24개 매장에서 운영한 AR글래스 체험존이 기대보다 큰 호응을 얻었고, 각 현장에서 받은 수많은 고객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이번 상용화 모델에 반영시켰다"며 "15년간 폰-태블릿-워치로 이어진 시장에서 '넥스트' 스마트 기기의 첫 발을 뗐다. 앞으로의 세대는 5인치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들어 100인치 AR 화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워서 영화보고 유튜브 따라 요리하는 '집콕족'에 딱

U+리얼글래스는 착용 시 렌즈를 통해 눈앞 가상 공간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워주는 서비스다. 콘텐츠 화면과 실제 눈앞의 전경이 혼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증강현실(AR) 서비스에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U+리얼글래스가 콘텐츠를 이용하는 신(新) 풍속도를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면 상황을 살필 수 있는 AR글래스는 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이나 도보, 횡단보도 등의 공공장소에서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만 바라볼 때의 위험성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소파나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할 때 스마트폰을 팔로 들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양손으로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활용도가 더욱 커진다. 유튜브 영상을 따라 가구 조립 등을 하거나, 레시피를 보며 요리할 때 콘텐츠와 정면 상황을 동시에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R글래스는 VR기기와 달리 전방을 볼 수 있고, 스마트폰과 달리 양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며 "특히 안경 형태의 착용 방식은 편의성도 상당히 높아, 기존 헤드셋 형태의 AR 기기보다 호평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파일·동영상 같이보는 '3D 원격회의' 연내 출시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을 U+리얼글래스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내 U+AR, U+VR을 U+리얼글래스에 맞춘 전용 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며, U+프로야구, U+아이돌Live 앱에서도 AR글래스 전용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AR·VR 협업 플랫폼 개발 기업 '스페이셜(Spatial)'과 협업을 통한 원격회의 시스템 '스페이셜(Spatial)'도 출시한다. 스페이셜은 각자 다른 공간에 위치한 사람들이 가상의 회의실에 모여 협업을 할 수 있는 AR글래스 앱 서비스다. 회의에서 단순 대화나 손짓을 통한 설명뿐만 아니라, 파일로 된 자료나 동영상을 띄워 함께 볼 수도 있다.

엔리얼은 화면에서의 앱 조작을 스마트폰이 아닌 핸드 제스처(hand gesture, 손짓) 인식으로 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이를 포함한 SDK(Software Development Kit) 및 개발자 키트(Developer Kit)도 배포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핸드 제스처 기반의 앱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현실적인 가격대와 88g이라는 경량화된 무게로 AR글래스 시장에 대한 허들을 대폭 낮추고자 했다"며 "5G 서비스가 그동안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U+리얼글래스는 AR 생태계를 확장하고, 나아가 디지털 뉴딜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 슈(chi Xu) 엔리얼 CEO 겸 설립자는 "엔리얼은 한국에 출시되는 세계 최초의 소비자용 AR글래스로,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5G 스마트폰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699만000원...갤노트20·LG벨벳과 함께 사용 가능

U+리얼글래스의 출고가는 69만9000원(VAT포함)이며, 색상은 '다크 그레이' 1종으로 제공된다.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VAT포함)'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스마트기기 팩'을 선택하면 U+리얼글래스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U+리얼글래스 구매 고객은 다양한 사용환경을 고려한 액서서리도 제공 받는다. ▲시력 조정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도수가 있는 렌즈를 부착할 수 있는 프레임 ▲전방 시야를 차단해 VR 헤드셋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렌즈 커버(영화 감상 등에 유용) ▲얼굴 형태에 맞는 다양한 코 받침 등을 함께 쓸 수 있다.

서비스는 U+5G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사전예약 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과 연동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전략폰 'LG벨벳'도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하는 전략모델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연내 LG전자의 V50, V50S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모델에 대해선 제조사와 지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U+리얼글래스는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며,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과 동시에 신청도 가능하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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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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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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