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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연, KLPGA 점프투어 생애 첫승... "'친구' 박현경 등 보며 배우고 있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19:16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9:16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윤하연이 점프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했다.

윤하연(20)은 11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47야드) 솔-아웃(OUT), 솔-인(IN)에서 열린 'KLPGA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 파워풀엑스 · 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 우승자 윤하연. [사진= KLPGA]

대회 첫날, 윤하연은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 공동 3위 그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악천후로 인해 약 2시간 20분 지연된 최종라운드에서 윤하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로 경기를 마치고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윤하연은 KLPGA를 통해 "가장 먼저 힘든 시기에도 대회를 열어 주신 스폰서분들과 KLPGA 임직원 분들께 감사드린다. 전지훈련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두 달 동안 연습도 못 하고 쉬게 되면서 조금 늦게 점프투어에 합류했다. 지난 2차 대회부터 출전했지만 퍼트감이 좋지 않아 정회원 승격에 실패해 아쉬웠는데, 3차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윤하연은 "사실 프로 턴을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했는데, 잘하고 있는 (박)현경이나 (조)아연이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다. 그 친구들 보면서 배우고 있고, 내가 선택한 길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윤하연은 초등학교 2학년인 9살 때 아버지의 추천으로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운동 신경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골프를 시작한 윤하연은 골프를 처음 시작한 순간부터 흥미를 느끼고, 골프 선수를 목표로 달려왔다고 전했다. 13살에 처음 국가상비군으로 발탁된 윤하연은 이후 2015년부터 2019까지 국가상비군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뎠고, 2020년 3월에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상위권에서 꾸준하고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신 최나연 프로를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느 코스에서 열리든, 어떤 날씨에서 열리든 안정감 있는 선수로 골프팬 분들께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난 시즌 일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아름A(33)가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안희수B(19)와 함께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동갑내기 윤규미(18)와 홍현지(18)가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9차전 우승자인 신비(18)가 6언더파 138타(72-66)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지난 10차전 우승자인 김규리C(20)는 4오버파 148타(76-72)로 경기를 마쳐 공동 9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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