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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막 열리는 이통3사 클라우드게임戰...SKT·LGU+·KT 3色전략은?

기사입력 : 2020년08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5일 18:54

5G 킬러콘텐츠 '클라우드 게임'...주도권 둔 싸움
'LoL'이냐, '고사양 게임'이냐, '가성비'냐

[서울=뉴스핌] 나은경 김지나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3사의 클라우드 게임 경쟁이 드디어 본 궤도에 올랐다.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2시간씩 다운받아 이용해야했던 높은 그래픽의 고용량 콘솔게임들을 다운로드 시간 없이 스트리밍으로 언제든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출시에 발 맞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거나 확대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PC방을 주로 이용하는 게이머들을, SK텔레콤은 고사양 게임 마니아를, KT는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PC방 1위 게임 'LoL' 잡은 LG U+... '지포스나우'로 PC방 게이머 노린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가 국내 게임사인 펄어비스에서 150개국 12개의 언어로 서비스 중인 PC게임 '검은사막'을 지난 7월부터 '지포스나우'에서 서비스했다. [사진=LG유플러스] 2020.08.14 nanana@newspim.com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클라우드 게임에 공들이고 있던 곳으로 PC방을 애용해온 게이머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약 50%에 가까운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비롯해 PC방 인기게임들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 게임 플랫폼의 가장 큰 무기는 게임 콘텐츠인 만큼 인기 게임 'LoL'이 플랫폼 속에 포함됐다는 점은 LG유플러스 플랫폼의 강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PC방 게임 중 글로벌 메가 셀러 게임들은 PC버전으로 만들어지면 지포스나우로 들어오게 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GeForce NOW)의 단독 파트너사다. 지난해 9월부터 지포스나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다만 이제까지는 LG유플러스 가입자에 한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오는 24일 서비스 개시 1년을 맞아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다른 플랫폼과 연동이 되는 '스마트함'도 강점이다. 스팀에서 이용하던 그대로 LG유플러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4일부터는 타사 이용자도 지포스나우에 유료가입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였다.

◆SKT, 콘솔로만 가능하던 고사양 게임을?...게임 마니아들 '주목'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SKT와 MS는 클라우드 게임 사업 관련 글로벌 초협력을 선언한지 1년만인 오는 9월 15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한국에 정식 출시한다. [사진=SKT] 2020.08.14 nanana@newspim.com

SK텔레콤도 콘솔 게임의 강자와 협업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와 손을 잡고 지난해 10월부터 '엑스클라우드' 시범서비스를 해 왔다. 다음달 15일부터는 국내 정식 출시된다.

이제까지는 30만~40만원대 전용 콘솔을 기본으로 갖추고 신작의 경우 6만~7만원에 달하는 게임타이틀을 구입해야 했지만 엑스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월 이용료 1만6700원으로 엑스박스의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을 비롯한 100여종의 MS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높은 사양의 그래픽이 휴대폰, 태블릿에 얼마나 부드럽게 구현될지도 관건이다. 엑스박스는 고사양 전용 게임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라는 평이 많았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고사양 콘솔 게임을 5G가 연결된 환경에서 고사양 PC보다 스펙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스마트폰으로 구현해야 한다.

11개월간 체험단을 통해 얻은 시범서비스는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시범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원스토어 평점이 5.0점 만점에 4.6점이라며 "'끊김이나 딜레이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KT, 클라우드 게임 '가성비' 강자는 '나야 나'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성환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서비스 '게임박스(Gamebox)' 정식 출시를 알리고 있다. KT '게임박스'는 월정액 요금만 내면 스마트폰, PC, IPTV 등으로 100여 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 2020.08.12 alwaysame@newspim.com

후발주자인 KT는 지난 12일 자체 개발한 '게임박스'를 출시했다. KT의 핵심역량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가성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게임박스의 월 사용료는 4950원으로 타사의 절반 이하다.

후발주자인 만큼, 게이머들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가입 첫 한 달 간 무료이용이 가능하며, 갤럭시노트20 가입자를 대상으로 론칭 기념 2개월 무료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권기재 KT 5G서비스담당(상무)은 "시장확산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가격 책정을 파격적으로 했다"며 "추후 종합 검토가 필요하지만 9900원(내년부터 적용되는 이용가격) 정도로도 시장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타사보다 킬러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에 LOL이 있다면, SK텔레콤에는 '마인크래프트 던전'이 있다. KT는 락스타게임즈, 2K 등 대형 게임 레이블을 보유한 테이크투(Take Two) 등 NHN, 스마일게이트 등과 손을 잡기로 했지만 대표 게임들이 경쟁사보다는 비교적 이름값이 약한 편이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은 "국내 유저들의 취향이라는 측면과 게임타이틀, 이용자환경·경험(UI·UX) 측면에서 어필할 수 있을 것이고 가성비도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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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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