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가 앞당긴 비대면 콘텐츠 소비…온라인 전문가는 어디에

기사입력 : 2020년08월23일 07:30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11:15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수도권 지역의 국공립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공연장 이용이 중단됐다. 이에 관람객은 국공립 문화기관의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관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비대면 체제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콘텐츠 전문가의 활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이틀동안 연속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이 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8일(367명) 이후 166일 만이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들의 명단 확보가 불가한데다 지역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어 추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6일 수도권과 부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내려졌지만, 이번 주말을 지나 확산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도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신 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관계자가 도자기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과 프랑스 수교를 기념하여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고종에게 보낸 '살라미나 병'과 필리뷔트 양식기 한 벌, '백자색회 고사인물무늬 화병' 등 그동안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근대 서양식 도자기 40여 점이 최초로 전시된다. 2020.07.28 leehs@newspim.com

국공립 문화기관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세가 심각해지자 기존 운영하던 온라인 채널(홈페이지, SNS)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전시 소개 영상과 작가 인터뷰, 실시간 생중계, 공연 현장 영상 등을 공개했다.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된 영상은 시공간에 제약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존 이용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31일 온라인 공연·전시 통합 안내 페이지를 개설하고 문화예술 온라인 공연과 전시 정보를 제공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도서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의전당 등 국공립문화예술단체의 교육과 전시, 공연, 도서 콘텐츠로 연결됐다.

하지만 평소에 전시, 공연, 음악 등에 관심이 있는 마니아가 아니고는 국공립 문화기관의 온라인 콘텐츠에 손이 가지 않다는 의견을 쉽게 볼 수 있다. 다수의 관람객과 전문가들은 "온라인 콘텐츠는 현장의 생동감과 몰입도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온라인 콘텐츠가 현장을 대체·보완할 통로로는 적격하나 관객을 만족시킬 수준에는 못미친다"고 이야기한다.

박신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코로나 시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병행하는 방식이되, 온라인을 오프라인의 보완재로서가 아니라 온라인 고유의 속성에 따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 기획과 제작, 배급을 위해 홍보의 역할을 매우 커진다는 점에서 기획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등 통합적인 역량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교수는 "온라인 콘텐츠는 통합적이어야 한다. 전시 기획자, 영상 관련 기획자, 홍보 전문가, 기술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집단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8.17 dlsgur9757@newspim.com

이어 "기존의 안일한 다큐멘터리형 콘텐츠로 새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없다"며 "콘텐츠는 재미있어야 하고, 상호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니 이용자에 대한 연구와 이들이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연구, 전문가가 참여하는 통합형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공립 문화기관의 향후 인력 조직과 예산 등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관람객이 어떤 방식으로 온라인 콘텐츠에 접근하는지, 이용자들이 어떤 성격의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등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수의 국공립 문화기관이 법인화가 되어 있지 않아 행정 지시가 떨어져야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적 제약이 있지만, 이제는 문화예술기관이 새로운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코로나 사태에 박물관, 미술관이 문을 열어도 사회적 분위기상 외출이 꺼려지면 관람객 수는 줄기 마련"이라며 "시대는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는데 국공립미술관의 온라인 콘텐츠는여전히 다큐멘터리 형태다. 그러니 어느 이용자가 만족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큰 변화가 따라와야 한다"며 "이제는 근본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