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NH투자증권, 옵티머스 투자자에 2000억원 선지급…실적 영향은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18:07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07:29

충당금 올해 모두 반영해 실적 성장세 제한 전망
내년부터 다시 10%대 성장…주가 하락폭도 제한적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NH투자증권이 환매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에게 가입규모에 따라 최대 70%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한다. 전체 지급액은 200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록적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 순이익 전체와 비등한 규모다.

NH투자증권은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가입자에게 최저 30%에서 최고 70%의 자금을 선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인 고객의 경우 3억 이하 고객에게는 70%, 10억 미만에는 50%, 10억 이상에는 40%를 지원한다. 법인에 대해서도 개인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되, 10억 이상 법인에 대해서는 유동성 여건을 감안해 30%를 지원한다.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총 4327억원으로, 이번 의결에 따라 지급되는 액수는 200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게 투자금의 7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NH투자증권도 70% 선지급을 고려했으나, 주주가치 제고와의 균형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유동성 지원이 시급한 소액 투자자에게 70%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3억 이하 소액투자자는 전체의 77%에 달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주의 입장과 이사회 통과를 위한 적절한 규모 사이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선지급안은 투자자도 보호하고 회사 재원도 효율적으로 집행하며, 주주가치도 제고하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25일 임시이사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정기이사회, 8월 13일, 29일, 25일과 이날까지 총 6차례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그만큼 이사회 내부에서 의견 접점을 찾는데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과정에서 NH투자증권 사외이사 2명이 물러나기도 했다. 박철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는 지난달 10일 중도 퇴임했고, 박상호 삼일회계법인 고문도 지난 13일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옵티머스 펀드 관련 충당금을 쌓으며 NH투자증권의 올해 실적 성장세는 전년대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2617억원이며, 올해 전체 순이익은 45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476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규모다.

옵티머스 관련 충당금은 3,4분기 중으로 모두 반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내년과 내후년에는 다시 연간 10%를 웃도는 성장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증권이 예측한 NH투자증권의 2021년, 2022년 순이익은 각각 5350억원, 5920억원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 하락했고, 증권업종은 2.21% 하락해 코스피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전날보다 2.16% 하락한 9040원에 장을 마쳐 증권업종 전체보다 제한적인 하락폭을 보였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