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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충돌 가운데 파월 연설 기다리며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18:32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21:31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또 다시 지정학적 충돌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27일 세계증시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상최고치를 찍었고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도 사상최고치로 올라섰다.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들이 선전한 덕분이다.

하지만 이날 미국이 또 다시 중국에 제재를 가하며 아시아장부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유럽증시 초반 MSCI 유럽지수는 0.1% 하락 중이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33% 내리고 있다. MSCI 전세계지수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남중국해 군사거점 구축에 연관된 중국 기업 24곳을 '엔티티 리스트(EL)'에 추가했다. 사실상 수출금지 제재를 가한 것이다.

이제 시장은 이번 주 금융시장 최대 이벤트인 잭슨홀 심포지엄을 기다리고 있다. 잭슨홀 심포지엄은 오는 27~28일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해 화상으로 개최된다.

마크 해펠 UBS글로벌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을 공식화하는 등 더욱 급진적 조치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파월 총재가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언급해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인플레 오버슈팅을 용인한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고 채권매입 등을 통해 대차대조표를 3조달러 가량으로 확대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은행보다 큰 규모다.

외환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하락했던 미달러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92.955로 0.1% 상승 중이다.

호주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기점이 됐던 빅토리아주의 신규 확진자가 근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가 미달러 대비 상승하고 있다.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역외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혼조 양상을 보이다 하락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6달러12센트로 0.0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3달러25센트로 0.35% 각각 하락 중이다.

허리케인 5단계 중 2번째로 강력한 4등급으로 격상된 허리케인 '로라'(Laura)가 이날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접경 지역 동쪽에 상륙해 멕시코만 석유시설 상당수가 가동을 중단했으나, 원유와 석유제품 재고가 워낙 높은 수준이어서 공급 차질 우려는 제기되지 않고 있다.

금값은 파월 의장 연설에 앞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 하락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944달러55센트로 0.5% 하락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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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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