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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연필심이 쇠 속으로"…포스코의 세계 첫 '흑연쾌삭강'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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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납 대신 흑연을 쇠에 첨가해 가공성 높여
세계 쾌삭강 수요 100만톤...국내도 수입에 의존
전 세계 철강사 중 포스코가 최초 개발해 상용화
납 유해성 높아 정부가 리콜 등 행정명령

[편집자주]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장마에 이어 태풍 탓에 요즘 자동차의 와이퍼가 쉴 틈이 없습니다. 비오는 날 와이퍼가 없으면 운전할 수 없겠지요.

그런데 와이퍼를 일정 기간 사용하면 꼭 소음이 발생됩니다. 와이퍼 고무날과 자동차 앞유리 사이의 마찰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와이퍼를 교환하기 앞서 고무날에 연필심 가루를 묻혀주면 소음이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연필심의 새까만 흑연이 탄소인데 재료를 부드럽게 만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와이퍼 고무날이 흑연으로 코팅된 이유입니다.

흑연 이야기를 꺼낸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유해물질인 납 성분 대신 흑연을 넣은 쾌삭강(Free Cutting Steel)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쾌삭강은 단면이 원형인 강재로, 가공이 쉽도록 납·황·인 등이 첨가됩니다. 쾌삭강이 너무 강하면 가공성이 안 좋고, 가공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쾌삭강은 자동차, 전자,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중요한 강재입니다. TV, 프린터, 자동차 부품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 장치 부품에 사용됩니다.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팸너트, 프린터 속 종이가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샤프트, 각종 밸브 등이 쾌삭강입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정밀한 모양을 위해 높은 가공성을 이유로 산업 시설에서 납쾌삭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흑연쾌삭강 제품들 [사진=포스코] 2020.08.28 peoplekim@newspim.com

문제는 납쾌삭강의 납이 인체에 축적되면 염증이나 신경계 손상 등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납쾌삭강을 가공할 때 납 성분이 얼마나 배출되는지 측정한 결과,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대기 중에 다량의 납 성분이 검출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의 대형 산업 단지 뿐만 아니라 서울 영등포, 성수동, 구로 등 공장이 많은 곳과 동네의 '○○정밀' 등 소규모 공장에서도 쾌삭강을 가공하고 있습니다. 내 가족과 내 아이가 납이 섞인 공기를 이미 마셨을지 모를 일입니다. 단적으로 정부가 납 등 유해물질이 들어간 교구제, 완구 등 어린이 용품을 조사해 리콜 등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 납쾌삭강 제품을 폐기하거나 재활용할 때도 노출된 유해 성분은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납쾌삭강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납쾌삭강 사용이 줄고 있습니다만, 이를 대체할 만한 높은 가공성을 갖춘 소재를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해외 철강사들도 납을 사용하지 않는 쾌삭강 개발을 시도했으나 납쾌삭강의 우수한 절삭성과 가격 경쟁력을 따라잡는 데 번번히 실패하게 됐습니다.

전 세계 쾌삭강 수요는 연간 100만톤으로, 이 가운데 납쾌삭강 수요량이 60%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냐구요? 한국은 연간 2만3000t 정도의 납쾌삭강을 전량 수입하는 실정입니다. 납쾌삭강에 평균 0.3%의 납이 들어있다고 하니 전 세계 1800t(국내 69t)에 달한다는 얘기죠.

EU 전기전자제품 유해 물질 제한 지침(RoHS)과 EU 폐자동차 처리 지침(ELV)에서는 제품 내 납 함유량을 0.1%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나 대체 소재가 없는 납쾌삭강만 예외 규정을 둬 0.35%까지 허용해왔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납 사용이 규제되고 있습니다. 완성차 회사와 글로벌 정밀 기계 업체를 중심으로 납 등 유해 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전 세계 철강사가 납을 대신할 새로운 쾌삭강 개발에 열을 올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포스코가 개발한 흑연쾌삭강 '포스그램(PosGRAM)'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납 사용 규제를 한방에 해소할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것과 함께 혹여 무역분쟁 시 공급 문제로 인한 시장 혼란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만약 '제2의 코로나19' 상황이 오더라도 우리나라에 만큼은 포스그램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는 국내 최대 쾌삭강 생산 기업인 세아특수강과 함께 포스그램 가공 평가를 시작으로 자동차와 전자 등 시장에 포스그램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5년 내 납쾌삭강을 국내에서 완전히 없애 작업자의 건강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겠다는 게 포스코의 목표입니다.

코로나19에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사는 현재의 모습. 포스코가 환경보호에 일조할 만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니 쾌적한 공기를 마실 날만 기대해봅니다. 포스그램 개발에 성공했다며 흥분과 자신에 찬 목소리를 낸 포스코 관계자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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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마드리드 데뷔전 결승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보다 짜릿한 데뷔전이 있을 수 있을까. 이강인이 라리가 복귀전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첫 라리가 공식전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개막전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지 1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과 바에나의 쐐기골로 말라가를 2-0으로 꺾으며 승점 3을 챙겼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2026.08.20 psoq1337@newspim.com 전반전 아틀레티코는 말라가의 촘촘한 수비벽에 고전하며 0-0으로 마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스 요렌테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공격 활로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시메오네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카를로스 마르틴, 호드리고 멘도사, 아르나우 오르티스를 빼고 이강인과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렉스 바에나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강인은 루크만과 투톱을 이루며 처진 공격수 역할로 나섰다. 투입 직후 이강인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14분 30여m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겨냥했다.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코너킥을 유도하며 아틀레티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8.20 psoq1337@newspim.com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비드 한츠코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컨트롤한 이강인은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 3명을 순식간에 제친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공은 말라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 홈 팬들의 우레 같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강인은 홈 관중 앞에서 무릎 슬라이딩을 하며 어퍼컷을 날렸다. 이강인의 이번 데뷔골은 2023년 6월 4일 마요르카전에서 마지막 라리가 골을 기록한 지 정확히 1173일 만에 터진 스페인 1부 리그 복귀골이기도 하다. 이강인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아틀레티코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28분에는 루크먼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지만 루크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어시스트는 무산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이강인은 경기 막판까지 헌신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같은 침투 패스를 찔러 넣으며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40분에는 강력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역습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2분 역습 과정에서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의 반칙과 경고를 유도했다. 후반 40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알렉스 바에나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매치 MVP'에 선정됐다. 33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아틀레티코의 개막전 승리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은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은 병역법상 해외 출국 문제로 뒤늦게 팀에 합류하며 프리시즌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교체 카드로 투입되자마자 팀의 공격 전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강인의 데뷔골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첫 번째 라리가 득점이기도 하다. 3년 만에 돌아온 스페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한 이강인은 새 시즌 AT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 첨병 역할을 예고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8-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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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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