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사상 초유 의료파업 전공의 10명 고발…경찰, 엄정 대응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4:21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14:21

2000년 의료파업 당시 의협 간부 9명 처벌…전공의는 처음
경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보건복지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10명을 고발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를 본격 착수했다. 2000년 의약 분업으로 의료파업 당시 파업을 주도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간부들에 대한 고발이 있었지만 일반 전공의에 대한 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강 대 강으로 대치하는 상황에서 경찰은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라 향후 수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복지부로부터 의료법 위반 혐의로 전공의 10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정했다.

앞서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벌인 전공의 등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으며,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등 의사 10명을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단체 집단행동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28 mironj19@newspim.com

의료법 제59조를 보면 복지부 장관은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집단으로 휴업 및 폐업해서 환자 진료에 지장을 초래할 만한 사유가 있을 때 의료인 및 의료기관 개설자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를 어기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가능하며, 면허정지나 취소 등의 행정처분이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고발 사건은 의협 간부 등을 대상으로 한 고발이 아닌 현장에서 일하는 전공의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과거 사례와 대비된다. 2000년 의료파업 당시 일부 의사들은 집단폐업을 주도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은 점이 반영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유죄를 받은 사람은 모두 의협 회장 등 지도부 9명이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 엄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의사단체 집단 휴진 사태와 관련해 경찰청은 현 상황의 위중함을 깊게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수사는 각 지방경찰청이 직접 지휘 및 관리한다"며 "집단행위 주도 등 중대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등에서 집중수사해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