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해외주식 리서치 수요↑...증권가 "해외법인 적극 활용"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5:10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5:17

증권사, 코로나19 해외출장 막혀..정보 획득 제한
해외종목팀에 국내기업 담당 애널리스트 투입
해외 증권사나 해외법인과 협업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7월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3조8081억원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는 해외 주식 리포트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를 언론사 뉴스나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주로 얻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수요 증가에 비해 해외 주식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코로나19로 해외 기업 탐방을 갈수 없는데다, 비대면 기업설명회(IR)나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정보를 얻기에는 시차 문제 등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14명), 한국투자증권(12명), 삼성증권(11명), KB증권(7명) 등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해외주식 전담 인력은 10명 안팎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최근 몇몇 대형 증권사에선 국내 기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까지 해외 종목팀에 투입시키며 고객 눈높이에 맞는 리포트를 쏟아내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 더욱이 애널리스트가 주 52시간제 예외업종이다 보니 밤샘 근무로 그만 두는 일도 잦아 인력난 또한 가중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국내 기업 리포트에 비해 양과 질이 뒤쳐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기업 리포트 보다 해외 기업 리포트 수는 여전히 부족하고,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나 탐방길이 막혀 해외 사이트나 외신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 기업 리포트가 거의 비슷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나마 IT기업은 나은 편이다. 삼성이나 LG 등 IT기업 강국답게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주를 이루는 이유다.

실제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도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한다. 해외 사이트 등을 통해 기업을 분석하는데 제한적이고, 비대면 기업 설명회(IR)도 전화 컨택이 어려운데다 시차문제도 있어 해외기업을 분석하는 애로사항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종목의 경우 블름버그통신 수치나 해외 사이트를 참고하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법인이 있는 증권사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증권사들은 해외 종목팀에 인력을 추가 투입시키고 다각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주식에 관심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다.

증권사들은 해외 증권사와 각자 제휴를 맺어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력을 확대하거나 해외 법인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KB증권의 경우 미국 증권사 스티펠(Stifel)과 리서치 협업을 통해 올 상반기 약 300여개의 해외 주식 자료를 발간했다. 실제 매일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각 나라별 주요 기업 종목을 추천해주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가장 많은 14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투입돼 해외기업을 분석하고 있다. 국내기업 애널리스트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해외 기업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주식, 채권, 원자재 등 기초 ETF, 리츠, 인프라 등 다양한 분석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다.

정보 접근성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NH투자증권 해외법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해외 법인 리서치센터와 협업하고, 해외 주요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해외 리서치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기업 담당 애널리스트를 해외종목팀에 투입시키고,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해외기업의 정보 획득에 나서고 있다. 유료 해외사이트는 물론, 해당 기업 사이트 등 비대면 컨택 등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외기업 리포트를 발간한지 4년차로 접어든 미래에셋대우의 경우는 해외 기업과 비대면 컨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외 기업과 컨택하며 소통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해외 주식팀 11명과 국내 리서치센터 투자전략과 업종담당 애널리스트 20여명이 해외주식 관련 리포트를 매월 평균 50건 이상 발간하고 있다. 중국 중신증권, 북미 RBC, 대만 KGI증권, 베트남 호치민증권 등 다양한 해외 증권사들과 제휴를 맺고 정보 획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국 등 지역 전문가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있는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PB들도 해외기업 탐방을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은 "해외 증권사들도 국내 증권사들과 상황은 비슷하다"며 "아시아 법인이나 담당자가 일본, 중국, 한국 등을 한꺼번에 커버하고 있는데, 해외기업 리포트 수와 기업 정보가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 리포트 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