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가 꽃은 애널리스트?..."위상, 예전같지 않네"

기사입력 : 2020년07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0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0년 1500명대→2020년 1000명대 '뚝'
업무강도↑ 월급봉투↓...억대 연봉 옛말
증권사 수익구조 변화도 주요 원인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증권가의 꽃으로 불리던 애널리스트들이 자의 반 타의 반 금융투자업계를 속속 떠나고 있다. 억대 연봉을 호가하던 애널리스트들의 처우도 예전 같지 않은 데다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격무 환경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증권사들은 애널리스트 수련생 격인 리서치 어시스턴트(RA)의 이탈을 막는 데 급급할 지경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금투협에 등록된 애널리스트는 총 1072명이다. 지난 2010년 1500명을 웃돌던 것에 비하면 약 30%나 줄어든 수치다. 증권사 별로는 NH투자증권이 119명으로 가장 많고 ▲신한금융투자 71명 ▲삼성증권 69명 ▲KB증권 61명 ▲미래에셋대우 59명 ▲한국투자증권 50명 ▲하나금융투자 50명 등이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7년 1100명대로 급감한 이후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다만 국내 증권사의 경우는 그래도 상황이 양호한 편이다. 맥쿼리증권,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등 외국계 증권사 10여곳은 애널리스트 수가 한자릿 수에 머물고 있다. 애널리스트가 없는 증권사도 11곳에 달한다.

각광받는 직업 중 하나였던 애널리스트들이 짐을 싸는 대표적 이유로는 높은 업무강도는 여전한 반면 월급봉투가 줄어든 점이 꼽힌다.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공식적인 업무 시간'은 줄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여전하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불만이다. 주 52시간 시행 이전 애널리스트들은 통상 오전 6시 이전에 출근해 밥 먹듯 야근에 시달렸다. 당시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오전 6시에만 출근해도 소원이 없겠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였다.

최근에는 리서치센터 내에서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거나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곳도 있다고 하지만 퇴근 후 집에서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부지기수다. 한 애널리스트는 "퇴근 시간이 빨라지더라도 처리해야 할 업무량은 그대로인 탓에 집에서도 아내 눈치를 보며 일하고 공부하고 있다"며 "적어도 업무량에 있어서는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건 분명하다"고 토로했다.

갈수록 줄어드는 연봉도 애널리스트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2010년만 해도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연봉이 10억원을 웃돌았으나 지금은 5억원을 넘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의 10년차 이상 애널리스트는 돼야 간신히 2억원을 웃도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소형 증권사의 8년차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RA를 거쳐 애널리스트로 데뷔하면 시작부터 1억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시절도 있었다는데 이제는 옛말이 됐다"며 "요즘은 데뷔 직후 연봉 6000만원을 받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업계의 수익 구조가 변하면서 증권사 내 애널리스트들의 입지도 예전같지 않다.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은 주식 위탁 매매(브로커리지)였으나 최근에는 투자은행(IB)이나 자산관리(WM) 쪽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 주요 고객인 기관투자자들도 대체 투자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영향력도 점차 약해지는 모양새다. 증권사 내에서는 리서치센터를 두고 '비용부서'라는 뒷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리서치센터는 모든 신입사원들의 희망부서 1순위였는데 이제는 그 인기도 시들해졌다"며 "많은 증권사들이 애널리스트를 주요 수익원인 IB나 WM 부서로 이동시킬 수밖에 없고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