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국으로 돌아와" 정부, 유턴기업 예산 확대...산업계 "제도 개선 병행돼야"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12:53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12:53

정부, 내년도 예산안에 유턴기업 관련 예산 증액
업계, 환영 입장...제도 개선 당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정부가 리쇼어링(reshoring·해외 생산기지 국내 유턴) 활성화 총력전에 나섰다. 내년도 유턴기업에 대한 투자·고용 관련 보조금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정부 지원과 함께 각종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유턴 보조금 500억 책정...올해보다 2.5배 늘어

1일 정부가 발표한 2021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복귀투자보조(유턴 보조금) 예산으로 500억원이 책정됐다. 올해 3차 추경에서 200억원을 신설한 것과 비교하면 2.5배 늘어난 액수다. 국내복귀 투자액(입지·설비), 이전비용 등 지원 금액이 여기에 포함된다.

보조금 지급 목표 기업 수는 올해 5개 기업에서 12개 기업으로 늘린다. 기업당 평균 투자보조금 지급액도 올해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액한다. 지원대상 역시 비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

인건비 지원 액수도 늘렸다. 유턴기업 고용창출장려금을 올해 11억원에서 내년도 두 배 늘린 22억원을 책정했다. 유턴기업이 신규 고용 창출시 인건비를 보조하는 것으로, 기존 대상은 200명에서 400명으로 늘어난다.

이외에도 유턴기업 원스톱 지원 데스크를 기존 6개소에서 8개소로 늘리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유턴 보조금 지급한도 확대 등 지원 대책을 내놓은 이후 유턴기업으로 선정된 업체가 양적·질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턴기업 선정 업체 수는 지난 2017년 4개에서 ▲2018년 9개 ▲2019년 16개 ▲올해 8월까지 14개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6~8월 간 유턴기업 7개가 신규 선정됐고, 자동차부품·화학 등 주력 업종·중견기업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 예산 늘린 것은 좋은데...업계 "제도 개선 필수"

산업계에서는 정부의 유턴기업 지원 예산 증액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현행 조건의 문턱이 높아 예산 증액 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상시 고용인원 20명 이상 신규 채용 및 5년간 유지, 해외 생산량 감축 25% 규정 등이 꼽힌다. 유턴 이후 초기 투자비용 등이 많이 들어가는 기업 입장에서 새롭게 인력을 채용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해외 생산량 감축 역시 기존에 안정적인 해외 사업을 줄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한국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하는 문제로 지적된다. 해외 투자분을 국내로 돌리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둬야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이처럼 높은 제도 장벽 속에 기업들의 리쇼어링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실제로 지난 6월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을 통해 발표된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 진출 기업 비공개 실태조사'에서도 기업 중 93.6%가 현행 해외사업장을 유지하거나 해외지역의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이전을 검토하지 않은 사유로는 생산비용 상승이 66.7%로 가장 많았으며 ▲노동환경 58.3% ▲각종 규제 33.3% ▲구인난 25% 순이었다.

권혁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전략팀장은 "유턴기업 예산을 늘리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기업들이 실제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조건 자체가 여전히 엄격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현재 정부도 조건을 완화하는 추세이고, 국회에서도 발의된 관련 개정안들이 통과되면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