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달러 팔아라' 월가 큰손들 크래시 경고, 왜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01:01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07:5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월간 기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년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월가가 매도를 권고해 주목된다. 

10년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7월에 비해 달러화의 낙폭이 일정 부분 축소됐지만 중장기적인 하락 추세가 이제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비관론자는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앞으로 1년 사이 36% 폭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1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기차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0.4% 하락하며 91.80을 나타냈다.

이는 2018년 4월22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3월 제로금리 정책을 부활시킨 데 이어 최근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언급, 제로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반응이다.

달러화는 8월까지 월간 기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달러화 낙폭은 1.24%로 7월 수치인 4%에서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8월 기준 달러화는 5년래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최근 4개월간 이어진 달러화 하락은 2017년 여름 이후 최장기 기록에 해당한다.   

달러화가 3월 고점 대비 11% 급락했지만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와 큰손들은 일제히 추가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  

AG 비셋의 울프 린달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달러화의 추세적인 하락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1년 사이 유로화에 대해 달러화가 36% 폭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망이 적중할 경우 1.19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유로/달러 환율은 1.6달러 선으로 치솟으며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 밖에 월가의 IB 업계와 트레이더들이 일제히 약달러를 강하게 예고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유로/달러 환율이 2023년까지 1.30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주요국 경제가 반등하는 한편 미국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TD 증권 역시 연준의 인플레이션 정책 변경이 달러화에 커다란 악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제로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대해 1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얘기다. 

앞서 UBS와 소시에테 제네랄 등 그 밖에 IB 역시 달러화에 대한 비관론을 제시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트레이더와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 세력도 마찬가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달러화 하락 베팅이 10년래 최고치로 늘어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서베이에서는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 달러화 숏이 올해 하반기 가장 인기 있는 트레이드 전략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린달 전략가는 "최근 몇 주 사이 달러화 하락 속도가 주춤해졌고, 이는 발을 뺴기에 좋은 기회"라며 "달러화 매도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손버그 인베스트 매니지먼트는 달러화에 대한 각국 통화의 상승을 겨냥해 포트폴리오의 주요 통화에 대해 전혀 헤지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토로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게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달러화 크래시를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상당수"라며 "달러화의 기축 통화 지위 상실에 대한 우려도 작지 않다"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다니엘 카지브 외환 전략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화 하락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움직임이 치명타"라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