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8월 이후 확진자 5000명...교회·집회로 우려 현실화"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5:37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5:37

무증상 감염자·이동량 증가 요인이 집단감염 만나 확진자 급증
정은경 본부장 "지금의 노력이 9월 유행 규모 결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8월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세에 대해 방역당국이 수면 위에 가라앉은 위험요인이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를 만나 촉발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역사회의 무증상 누적감염과 이동량 증가 등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과 광복절 집회를 통해 증폭돼 환자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8월 이후 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지역사회 감염이 암암리에 누적되다 폭발적 집단감염과 만나면서 대유행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이를 가장 주의해 관리했지만 8월에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위험요인으로 꼽은 것은 ▲무증상 경증 감염자의 지역사회 내 누적 ▲긴 장마로 인한 에어컨 사용량 증가와 함께 환기가 되지 않는 실내에서의 활동 증가 ▲방학과 여름휴가로 인한 인구이동 증가 등으로 이들 요인이 사랑제일교회 및 광복절집회라는 집단감염와 만나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여전한 위험요인은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랑제일교회의 교인 및 그들과 접촉한 분들, 광복절 집회에 노출된 분들"이라며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또 다른 감염경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늦었더라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앞서 2~3월 대구 경북 집단감염, 5~7월 수도권 유흥시설 집단감염을 통제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감염병 재난상황에서 지금의 노력이 다음 주는 물론 9월의 유행규모를 결정할 것이다. 국민이 마련해준 귀중한 시간을 바탕으로 방역당국도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