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도시공원 일몰제] (상) 용인시 "발빠른 대처...향후 10년 대비"

기사입력 : 2020년09월04일 13:44

최종수정 : 2020년09월04일 13:44

"고기·중앙·통삼·양지 등 올해 실효 예정 6개소 공원 모두 보전"

[편집자주]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이후 각 지자체는 공원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미집행 도시공원은 텃밭, 임야, 공터, 소규모 공장 등의 형태로 이용된다. 방치되는 경우에는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도시공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유지는 산책로나 등산로 등이 폐쇄되는 것은 물론이고 상가나 아파트 개발 등 무분별한 난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민들의 휴식처인 녹지 공간이 사라지는 만큼 도시열섬현상이 증가해 시민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적신호가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용인시가 도시공원 일몰제에 발빠르게 대처해 지금처럼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 공원이 보전되도록 한 과정과 향후 계획을 알아본다.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2020년 7월 1일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과 관련 지난 6월 5일 고기, 통삼 근린공원에 대한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마지막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공원 6개소를 모두 보전했다.

용인시 고기근린공원 조감도.[사진=용인시청]

4일 시에 따르면 도시공원 일몰제도는 지방자치단제(정부)는 도시관리계획상 사용하기 적합한 토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해 사용할 수 있으나 20년 이상의 오랜 기간 공원 조성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땅에 대해 용도 해제하도록 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공원의 효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체적인 공원사업 내용이 담긴 실시계획을 인가받아야 하며 인가를 받으면 5년 동안 사업부지를 수용(협의매수 어려울 경우)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겨난다.

용인의 대상은 고기(수지구 고기동), 중앙(처인구 남동), 통삼(기흥구 상갈동), 양지(처인구 양지면), 제39호(처인구 포곡읍), 영덕1(기흥구 상갈동) 이다. 면적은 85만3417㎡로 축구장 면적(7140㎡)의 120배에 달한다.

시는 올해 실효 예정 6개 공원 조성을 위한 2708억원의 사업비 중 고기, 통삼, 양지, 제39호에 1658억 원의 예산을 직접 투입했으며 중앙, 영덕1은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의 정책을 활용해 공원 조성비 1050억 원을 절감했다.

특히 중앙공원은 국토교통부의 주거안정 정책인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통하여 일몰제 해소와 지역개발을 동시에 이룬 사례이다.

'용인중앙공원 공급촉진지구 사업(가칭)'은 처인구 남동 일원 82만㎡에 도로, 학교, 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45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입지가 가능한 공공개발사업으로 2025년 완료를 목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중이다.

공원은 최초 결정시부터 산림, 생태 등이 우수한 지역을 주로 선정하고 실제 조성이 되지 않더라도 산책로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도로 등 다른 시설에 비하여 재산권 침해 문제가 보다 크게 부각됐다.

또 각종 개발사업의 필수 시설인 도로와는 달리 공원의 경우 개발사업 이후 주거가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이슈에서 유독 공원만 특별히 문제되는 이유는 실효되더라도 재지정 등이 가능한 행정계획인 도시계획도로와 달리, 공원은 수십 년간 보전되었던 산림, 생태 등이 훼손될 경우 복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점관리공원으로 선정된 공원의 면면을 보면 이러한 고민의 깊이를 알 수 있다.

고기공원의 경우 지역 유일한 수변 경관을 보유한 공원으로 1967년 최초 결정되어 이용되어 왔었고 중앙, 통삼의 경우도 각각 1975년, 1968년에 결정 후 수십 년간 산책로, 쉼터 등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런 사유로 시는 지난해 10월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현재 결정된 공원은 모두 조성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난 한 해에만 119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이다.

그러나 공원 일몰제의 가장 큰 문제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는 실효 대상 공원에 대한 보전뿐만 아니라 향후 10년간 실효로 인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도시공원 일몰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2023년까지 실효가 예정된 성복1, 신봉3, 역북2 등 6개 공원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여 운영중이며 이 중 제56호(포곡), 제87호(이동), 풍덕천5에 대하여는 실효 문제를 해소했다.

더불어 2030년까지 실효 시기가 도래하는 24개소 공원에 대한 장기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용역도 이미 진행중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6월 30일 시정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정책적인 무관심과 개발논리에 밀려 사라질 뻔한 공원을 현재와 미래의 용인시민 여러분께 되돌려드리겠다"며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에서 만큼은 더 이상 주변의 공원이 사라질까 하는 우려가 없도록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공원 보전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sera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