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신세계·현대百, '폐점 공포' 확산...올해 1조 영업 손실 현실화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통 빅3, 지난달 휴점 점포 수 18곳...수도권에 집중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에 하반기도 '실적 쇼크'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다시 1차 유행 때인 6개월 전으로 돌아간 듯 합니다. 대형 집객시설이 몰려 있는 수도권 중심으로 지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돼 3월보다 체감하는 충격은 더 큽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 관계자의 말이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에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폐점 공포'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줄줄이 임시 휴점이나 조기 폐점하면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8.30 dlsgur9757@newspim.com

이번 코로나 재확산세가 장기화되면 이들 업체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통 빅3, 휴점 점포 수 18곳...수도권에 집중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임시 휴점이나 조기 폐점을 진행한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3개사의 점포는 백화점(아웃렛 포함) 5곳, 대형마트 13곳 등이 18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유통 기업을 긴장시키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임시휴점이 발생한 곳도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점포들이기 때문.

유통 빅3 지난달 임시휴점 점포 수. 2020.09.03 nrd8120@newspim.com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만 지난달 12일과 30일 두 차례 조기 폐점했다. 강남점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이를 토대로 하루 매출 규모를 환산하면 5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십억원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전날 현대아울렛 가산점에 근무하는 의류매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휴점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26일 구리점과 지난 29~31일 영등포점 총 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영등포점은 부분적으로 휴점을 진행했다.

대형마트는 상황이 더 안 좋다. 롯데마트는 지난 달 1개월간 서울역점 등 10여개 점포가 임시 휴점하거나 조기 폐점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창동점 등 3개점을 임시휴점했다.

줄휴업에 따른 매출 타격은 수치로 확인된다. 특히 백화점은 충격이 컸다.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돼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지난 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15.3%, 신세계백화점은 11.2% 줄어들었다. 지난 달 16~17일에는 광복절 연휴가 포함돼 있어 충격은 덜했다.

지난 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백화점 3사 매출 신장률 추이. 2020.09.03 nrd8120@newspim.com

하지만 정부가 수도권에 한해 거리두기 조치를 2.5단계 격상한다고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29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매출을 보면 감소 폭은 더욱 커진다.

롯데백화점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지난해 8월 31~9월 1일) 대비 48% 감소했다. 2.5단계보다 약한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직후 주말인 지난 22~23일(-19%)보다도 매출 타격이 컸다. 1주일 만에 29%나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26.1%, 현대백화점은 19.3% 줄었다.

대형마트는 최근 수요가 급증한 주력 상품이 신선식품 등 생필품이고 자사 온라인몰 주문 증가 영향 등으로 타격을 덜 받았다. 지난 29~30일 이틀간 매출은 6.1% 내려갔다.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에 하반기도 '실적 쇼크' 우려

업계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와 같은 조치가 계속된다면 올 상반기와 비슷한 '실적 쇼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 유통 '빅3'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유통 기업 3사의 영업이익 총액은 작년 상반기 대비 97.7% 급감한 377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6027억원의 영업이익이 사라졌다. 그야말로 '코로나 쇼크'다.

이들 3사가 운영하는 백화점 부문에서만 3171억원의 영업이익이 증발했다. 전체 손실액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 상반기 실적 추이. [자료=각사 IR자료] 2020.08.14 nrd8120@newspim.com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1조원의 영업손실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외출자체를 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데다 감염 우려가 있는 대형 집객시설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지난 달부터 시작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셧다운 공포의 정도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화됐던 지난 2월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 1차 유행 때는 대구·경북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지만 현재는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한다.

실제 1차 유행 초기인 지난 2월 3일에 임시휴점 수를 보면 8곳에 그쳤다. 대형마트 2곳, 면세점 3곳, 복합쇼핑몰 1곳, 영화관 2곳 등 8곳에 그쳤다.

변수는 코로나 종식 시기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4일 오전 기준 195명으로 코로나 재확산 17일 만에 100대로 내려갔다. 코로나가 진정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대량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외에도 아파트·운동시설·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잠깐만 방역에 소홀했다가는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매장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산발적으로 휴점 점포가 계속 나오고 있고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가늠조차 할 수 없어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재확산세는 지난 1차 유행 때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3~5월이 코로나 충격이 피크였던 것처럼 9~11월에 매출 부진이 심화될 것 가능성이 크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하반기도 상반기와 같은 실적 흐름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재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