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인종차별 시위 싫증' 교외 지역이 변수로 부상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13:38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3:38

펜실베이니아 교외 카운티에서 트럼프 지지율 역전
"시위 불안감 커져…교외 백인들, 부정 여론 많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외 지역을 고려하면 바이든 후보가 밀릴 가능성은 아직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폭스뉴스는 7일(현지시간) 최근 실시한 먼모스대의 펜실베이니아 주 대선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인종차별로 불거진 전국적인 시위로 인해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교외에서는 선거 전략을 '공공 안전'으로 바꾼 트럼프 대통령으로 지지율 역전된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이 성조기 등의 기발을 들고 가고 있다. 2020.09.07 007@newspim.com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과 지난 8월 제이콥 블레이크의 하반신 마비 이후 포틀랜드와 미니애폴리스에서 폭력 시위가 불거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캠페인을 전환,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교외에 이와 같은 불안정한 지역이 확산할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애리조나주 파이날 카운티 홀리 리옹의 민주당 의장은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의 메시지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교외 유권자들에게 일종의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우려는 실제로 다른 교외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교외 유권자 홍보에 나선 민주당원들은 대학 교육을 받은 백인 여성들이 시위에 대해 "정말로 싫증 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몬머스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세하지만 격차가 4포인트 수준까지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중순 여론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 주의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3%, 트럼프 대통령은 40%로 나타났지만, 이번 8월 말 조사에서는 바이든 49%, 트럼프 45%로 그 격차가 줄어들었다. 바이든 후보에게 꼭 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3%, 트럼프는 40%로 나타났다.

경합주는 펜실베이니아 주와 애리조나 주, 플로리다 주, 미시건 주, 위스콘신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 등 총 6곳이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필라델피아 주 교외를 포함한 10개 경합 카운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46% 대 44%로 2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주 전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54% 대 35%로 압도적인 차이로 앞지르던 지역들이다.

미국의 상원과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12개 선거구에서 앞섰지만, 경합주였던 6개 선거구에서 공화당이 앞섰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외곽 오조키 카운티의 로버트 테이터슨 민주당 간사는 "트럼프는 '나만이 너희를 구원할 수 있다'는 선거 전략으로 나서고 있는데, 이것은 내가 우려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장된 발언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공화당 자문위원 겸 여론조사 전문가인 프랭크 룬츠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될 만한 이슈를 꺼내지만, 이를 잘못된 방식으로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외 유권자들은 법과 질서보다 '공공 안전'을 더 원한다"면서 "그들은 '통제되는 거리'보다 '안전한 거리'를 원하지만, 트럼프의 미사여구는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