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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기업 공채]① 규모 줄었지만…삼성·SK·포스코·KT, 채용 포문 열었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11:03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11:18

삼성 등 대기업 유튜브서 채용 정보 제공
삼성 GSAT,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온라인'
SK SKCT, '일 잘하는 사람 요건' 분석해 평가
포스코 대졸·생산직 모집...현대차는 협력사 채용 지원

[편집자주] 올해 국내 기업들의 공개채용(공채) 규모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장기화되는 경기 위축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때문인데요. 채용규모는 축소되고 있지만 그래도 삼성전자, SK,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 하반기 공채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하반기 기업 공채 분위기와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를 짚어보는 [얼어붙은 기업 공채]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경기 위축과 코로나19 속에서도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 시작됐다. 삼성을 시작으로 SK, 포스코, KT 등이 공채 요강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은 계열사마다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 보다 축소됐다.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또한 비대면(언택트) 전형이 확대된다. 코로나 시대의 취업준비생은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한 채용 정보 수집과 온라인 전형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9.08 peoplekim@newspim.com

 ◆ 삼성·SK, 유튜브서 채용 정보 제공..인적성검사도 온라인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7일 삼성커리어스닷컴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20여개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삼성은 오는 14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고 10~11월 중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와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12월 발표할 계획이다. GSAT는 상반기에 이어 이번 채용에서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온라인 GSAT를 첫 도입한 데 이어 현장시험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 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 앞으로도 온라인 GSAT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뉴스룸은 유튜브 온라인 채용설명회 영상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의 ▲네트워크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무선사업부 ▲글로벌CS센터 등 소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SK그룹은 14일부터 하반기 공개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별로 신입사원 모집에 나선다. SK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전문 방송인이 채용 소식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채용설명회가 진행된다.

SK 채용절차는 서류심사를 거쳐 종합역량검사(SKCT)와 면접으로 이어진다. SKCT는 SK가 1978년 국내 기업 최초로 인적성검사를 도입한 이후 객관적이고 공정한 채용절차를 위해 '일 잘하는 사람의 요건'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전형으로, 2013년부터 시행 중이다.

SK는 상반기 SKCT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으나 하반기에는 온라인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11~12월 면접을 거쳐 연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재계 주요 기업 [사진=뉴스핌 DB]

포스코는 이달 18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접수한다. 또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현장근무할 생산기술직도 모집한다. 생산기술직은 '채용형 인턴 신입사원'으로 선발한다. ▲봉사활동 적극 참여자 ▲모범시민상/의인상 수상자 ▲직무관련 기능대회 입상자 등의 지원자를 우대한다.

포스코 전형은 서류접수, 인적성검사(PAT), 1·2차 면접 순으로 면접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일정과 방식이 달라진다. 2차 면접 참석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신원조회 과정을 거치게 된다.

KT는 지난 7일부터 인턴 채용을 시작했다. 모집분야는 마케팅&세일즈, 네트워크, IT 분야다. 석박사는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신사업개발, 경제경영연구, IT설계 부문에 지원할 수 있다. KT는 14일부터 16일까지 1대1 온라인 채용 상담회를 열어 직무 등 취준생의 궁금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외에 LS그룹은 오는 14일부터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E1 등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하며 DB그룹도 10월 6일까지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오는 23일까지 관리본부 신입사원 채용을 접수한다.

 ◆ 채용 규모 축소...현대차·SKT는 협력사 채용 지원

삼성과 SK, 포스코, KT 등 대기업 공채가 시작됐으나, 채용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줄어들었다. 경기 상황이 안 좋은데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대기업(전체 응답의 25.8%) 중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22.6%로 나타났다. 대부분(77.4%)은 채용 규모를 줄였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신규 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 기업의 69.8%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경제와 업종 경기 악화를 지목했다. 올초 불거진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규모가 더 얼어붙은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으로는 ▲노동·산업 분야 등 기업규제 완화(29.0%) ▲고용증가기업 인센티브 확대(28.6%) ▲신산업 성장동력 육성 지원(16.9%)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과 SK텔레콤은 협력사 채용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자사와 관계된 중소기업 등 협력사 취업을 돕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지원을 9년째 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자동차산업 고용에 새바람을 불어넣어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진행 중이다. 해당 박람회에는 현대차그룹과 관련된 ▲부품 협력사 ▲자동차 정비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28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한다.

구직자는 '현대차그룹 협력사 수시채용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및 온라인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 후, 합격자에게는 별도 통보를 거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도 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자사의 온라인 채용사이트 '사람인' 메인 화면에 'SK텔레콤 비즈 파트너 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협력사는 47곳이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 경영지원, 현장지원 등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대기업이 미래에 대한 인재경영 측면과 일자리 창출 기여 측면을 모두 고려해 공채에 나서고 있다"라며 "일부 대기업은 상반기 경영 실적이 악화됐는데도 공채를 계속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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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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