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코로나19 백신 물량 공급에 집중…내년 상용화
WHO "이번이 마지막 아냐…다음 팬데믹 대비해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2733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수가 90만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8일 오후 1시28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2733만2433명, 총사망자 수는 89만244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2020.09.08 justice@newspim.com |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630만622명 ▲인도 428만422명 ▲브라질 414만7794명 ▲러시아 102만7334명 ▲페루 68만9977명 ▲콜롬비아 66만652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3만9362명 ▲멕시코 63만7509명 ▲스페인 52만5549명 ▲아르헨티나 48만8007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8만9208명 ▲브라질 12만6960명 ▲인도 7만2775명 ▲멕시코 6만7781명 ▲영국 4만1643명 ▲이탈리아 3만5553명 ▲프랑스 3만732명 ▲페루 2만9838명 ▲스페인 2만9516명 ▲이란 2만2410명 등으로 조사됐다.
◆ 각국 코로나19 백신 물량공급 집중…내년 상용화 기대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물량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호주는 내년 1월 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을 공급받게 된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7일(현지시간) 자국 제약사인 CSL이 내년 1~2월 중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380만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AZD1222'는 글로벌 선두 제품으로, 현재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종 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CSL의 백신 후보물질은 올해 말 2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하며, 내년 1월 1차 공급을 거쳐 중순부터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백신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총 1조4702억원을 투입해 8500만회 분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도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지원을 받아 'mRNA-1273'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바이러스 벡터 백신 ▲불활화 백신 ▲DNA 백신 ▲RNA 백신 ▲단백질 서브유닛 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을 앞세운 34개 후보군이 임상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 WHO "이번이 마지막 아냐…다음 팬데믹도 대비해야"
글로벌 제약회사 및 각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팬데믹의 마지막이 아니라며 다음 팬데믹이 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7일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다음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세계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히며 각국이 공중보건을 향상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것을 촉구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많은 나라가 의학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기본적인 공중보건 시스템은 등한시해왔다"고 지적하며 "공중보건 시스템은 감염병에 잘 대응하기 위한 토대가 되는 만큼 이를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WHO 소속 의료 전문가들도 현 상태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감염병이 다시 터질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며 "산발적인 발생은 집단 발생으로 이어지고, 집단 발생은 지역 감염으로, 지역 감염은 공중보건시스템을 붕괴할 수 있는 만큼, 동일한 상황에 부닥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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