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의학연, 전기 뜸 치료기기 국제표준 제정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09:43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09:43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의학의 주요 치료법인 뜸의 전기식 형태인 온구기(溫灸器)가 한국이 중심이 돼 중국, 캐나다와 공동 제안한 기준에 따라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임상의학부 류연희 책임연구원이 공동프로젝트 리더로 참가한 TC/249/WG4 회의에서 온구기가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정된 전기식 온구기 국제표준에는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온도유지를 위한 전력공급장치, △직접 피부에 닿아 온도를 전달하는 발열체 △해당 장치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 등이 포함됐다.

전기식 온구기 ISO 국제 표준 제정 발간[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2020.09.09 memory4444444@newspim.com
 

한국은 국내에서 개발·생산되고 있는 온구기 사양을 중심으로 발열체 형태 및 전력 공급방법의 국제표준 제정을 이끌며 세계시장 주도권 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TC/249/WG4는 한의약 의료기기의 ISO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기술분과로 한의학연 최선미 부원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뜸은 경혈(經穴)에 온열 및 화학자극을 주며 질병을 다스리는 한의학 대표 치료 도구이다.

현대에는 연소 시 발생하는 연기와 화상과 같은 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를 이용한 뜸 모사 도구들도 활용되고 있으나 표준화되지 않은 여러 형태로 생산·보급되는 실정이다.

때문에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캐나다의 한의약 의료기기 분야 전문가들은 온구기의 국제표준 제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ISO/TC249 제7차 정기총회에서 상정된 온구기 국제표준 제정 안건이 본회의에서 확정되며 임상의학부 류연희 책임연구원이 중국 및 캐나다의 전문가와 공동으로 프로젝터 리더를 맡아 2016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중국, 캐나다 3개국 이외에 호주,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전통의학 의료기기 국제표준 전문가 50여 명이 참가했다.

한의학연 최선미 부원장은 "세계적으로 전통의학 의료기기에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다국가 협력을 통한 의료기기 및 표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전통의학 의료기기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주도의 한의약 의료기기 국제 표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의학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SO/TC249 국내간사기관으로 지정받아 국제 표준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전기식 온구기 국제 표준 제정은 보건복지부 한의약 세계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memory44444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