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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퇴진' 일요 시위 5주째...최소 10만명 참가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6:00

시위 '영웅들의 행진'으로 명명...민스크서만 400명 이상 구속
러시아 '슬라브 형제단' 합동 훈련 위해 낙하산 부대 파견키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독립국인 벨라루스에서 13일(현지시간) 현직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일요 시위'가 5주째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위 참가 인원은 최소 10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날 시위대는 수도 민스크에서 대통령 관저를 비롯해 정부 청사가 모인 지역으로 행진했다. 이에 정부 측은 다수의 치안 부대를 배치해 긴장이 고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민스크 시내에서만 400명 이상이 구속됐다.

최소 1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시위는 '영웅들의 행진'으로 칭해졌으며, 시위자들은 '벨라루스 만세', '쥐새끼 같은 놈'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쥐새끼는 시위대가 루카셴코 대통령을 조롱하는 말이다.

경찰 측은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해산 작업에 장갑차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민스크의 벨라루스 지도부 관저 지역에서 경고용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9일 벨라루스 대통령선거에서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80%가 넘는 득표율을 확보해 6연임을 확정 지은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야권과 유권자 대부분은 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이후 벨라루스에서는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4일 러시아 남부 소치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국정 위기 타개 방안 및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시위를 억제한 뒤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러시아 측은 '슬라브 형제단' 합동 훈련을 위해 낙하산 부대를 벨라루스에 보내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민스크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대통령선거 결과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2020.08.10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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