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온택트 기반 신기술 현장 체험 추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공계열 진학과 산업기술 분야 사회 진출을 꿈꾸는 여학생들을 위한 기술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 달동안 전국 산업기술 현장에서 '2020 K-걸스데이(K-Girls'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K-걸스데이'는 이공계열 진학과 산업기술 분야 사회진출을 꿈꾸는 여학생들 위한 기술체험 프로그램이다. 작년까지 약 1만2000명의 중·고·대학교 여학생들이 640개의 기업·연구소·대학 등의 산업기술 현장을 방문해 기술혁신을 체험하면서 대표적인 산업기술 현장 체험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K-걸스데이에 참여한 학생들이 여성 멘토와 함께 산업현장을 견학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원] 2020.09.14 fedor01@newspim.com |
올해는 전국 30개 산업기술 현장에 약 2000명의 여학생들이 참여해 현장 기술체험, 여성공학인과의 멘토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각 분야별 체험 브이로그(V-log) 영상을 제작해 현장을 체험하고 여성 멘토와의 실시간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하는 등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현장과 학생을 보다 생생하게 연결한다. 또한 미래자동차, 드론,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산업현장을 발굴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행사 둘째주인 23일에는 석영철 KIAT 원장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모터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소통한다. 영상 토크쇼를 통해 미래 디지털 산업에서 여성 연구개발(R&D) 인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미래차 신기술과 제조공정 등을 함께 체험할 예정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K-걸스데이가 여성 공학인재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산업기술 현장을 보고 느낀 학생들이 미래의 여성 R&D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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