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택배 노동자들 "추석 앞두고 코로나19로 물량 폭증…과로사 불안"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3:51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3:51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택배 노동자들이 오는 9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과로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배달을 권장하고 있지만, 정작 폭증하는 물량증가에 따르는 택배, 집배 등 배달운송 노동자의 과로사는 무대책으로 방치돼 왔다"며 "재벌 택배 회사들의 분류작업 인력 추가 투입 즉각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교육원에서 열린 코로나, 추석물량 폭증 운송·물류 노동자 과로사 대책 촉구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에서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매년 과로사로 사망하는 노동자 산재통계에 택배, 화물운송 노동자가 정부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현실을 꼬집고 추석 특송 물량 작업의 증가 속에서 과로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0.09.14 alwaysame@newspim.com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주요 택배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추석을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에 투입되는 인력 한시적으로 증원하는 내용 등이 담긴 권고안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이미 올해에만 7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로 죽어 나갔다"며 "노동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으로 더욱 늘어난 물량과 다가오는 추석으로 50% 이상의 물량증가를 앞두고 불안과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의 성사는 '주문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기업의 이윤착취를 '고객 탓'으로 돌리고 회피했던 재벌 택배회사들의 주장이 근거 없음이 증명된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조를 설립할 권리 보장을 위한 노조법 2조 개정과 더불어 과로사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벌 택배회사들은 다단계 하청과 특수고용으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으로 택배 노동자들을 쥐어짜면서 수백억의 흑자를 남겼다"며 "연이은 과로사, 과로 자살로 집배 노동자의 과중 노동의 실태가 드러났지만, 우정 사업본부는 추석 특송기에 또다시 추가인력 투입 없는 현장으로 위탁택배와 집배 노동자를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똑같은 노동을 하면서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위장 자영업자로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내몰려 임기응변식의 대책으로 넘어가는 행태는 이제는 끝장내야 한다"며 "노동부, 국토부는 택배, 집배, 화물 운송 노동자의 과로사 대책을 비롯해 기본적인 노동권 보장, 산업안전 감독, 산재 보상 등에 대한 근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