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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신뢰↑ 강 위안화 대세로 연말환율 6.65위안

기사입력 : 2020년09월16일 10:12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10:12

중국 펀더멘털 수출 회복 외자흡인력이 주요 배경
달러지수 바닥권 멤돌아, 유로도 대달러 강세 기조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위안화 가치가 시장 예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초강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외환시장 안팎에는 당분간 위안화 강세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다.

위안화 가치는 15일 역내 및 역외 모두 초강세를 보이며 달러당 6.78위안대에 올라섰다. 16개월래 최고치다.

15일 저녁 7시 역내 및 역외 위안화 대달러 가치는 6.7720위안, 6.7692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5월 이래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의 경우 5월 이후 0.4100위안 이나 하락했다(위안화 가치 상승).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급등세는 6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7월 말 7위안대를 뚫고 6위안대로 접어들었다.

위안화 가치는 8월초 달러당 6.98위안에서 6.95위안으로 뛰어올랐다. 8월 한달에만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1.81% 상승했다. 단월 상승폭으로는 19개월래 최고 기록이다. 8월 한달 역외 위안화 가치 상승폭은 2.04%에 달했다.

5월 29일에서 8월 31일 3개월 동안 역내 대달러 위안화 가치는 4.28% 상승했고, 역외 위안화 가치의 대달러 상승폭은 4.49%에 달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당분간 위안화 가치 강세가 대세로 굳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 안정된 통화정책, 위안화 자산에 대한 외자 흡인력 등이 강 위안화를 뒷바침한다는 분석이다.

안신(安信)증권 분석가는 중국의 수출이 늘어나기 시작한데다 미국 달러 지수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점을 근거로 위안화 가치 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9.16 chk@newspim.com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들어 중국 인민은행의 역주기 요소의 강도가 약해졌다며 중앙은행이 위안화 강세에 대해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동베이 증권 보고서는 위안화 가치 상승 요인으로 '중국이 미국과 기타 국가보다 코로나19를 조기 극복하고 경제 정상화에 잰걸음을 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또 유연하되 절제가 있는 통화정책, 위안화 자산에 대한 외자 흡인력 등이 강 위안화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외환 전문가들은 중미 금리 갭이 계속 확대하고 있어 외자 흡인력이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단기적으로 미국 채권 수익률이 상행할 변수가 있지만 그렇더라도 중국 국채 수익률 상행 동력이 더 강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중미간의 잠재 성장률의 차이와 이에 따른 양국 금리 차 확대도 강 위안화를 뒷바침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투자은행 일본 노무라 중국 연구소는 역외 위안화 환율 기준으로 위안화 환율이 연말에 달러당 6.65위안 대까지 떨어질 것(위안화 가치 상승)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미국 연준의 대대적인 양적완화로 미국 달러 지수는 계속 바닥권을 멤돌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9월 한달 미 달러 지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장기적으로도 미달러는 계속 약세 압력이 큰 상황이다. 미국 잠재성장률이 EU 일본 등에 비해 낮고 달러신용과 미국의 글로벌 경제 주도 지위가 약화하고 국제 수지가 악화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 뿐만 아니다. 최근 유로화 가치도 달러에 대해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1일 장중 유로화 가치는 28 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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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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