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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티몬, 내년 IPO 채비...코로나 뚫고 '첫 상장' 타이틀 누가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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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쿠팡은 나스닥 상장 유력 거론
티몬 내실 다지기 vs 쿠팡 '한국의 아마존' 전략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수년간 기초 체력을 다져온 쿠팡과 티몬이 기업공개(IPO)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불어온 '언택트(untact, 비대면) 열풍'이 다수 이커머스 업체의 상장을 향한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쿠팡과 티몬은 모두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 왼쪽부터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 이진원 티몬 대표이사. 2020.09.16 nrd8120@newspim.com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란 점을 내세워 '사업의 확장성'을 강조하는 반면 티몬은 내실 다지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식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를 뚫고 이커머스 업계에서 '최초 상장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누가 거머쥘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몬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자금 수혈로 재무구조 개선

18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 PS얼라이언스(PSA)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PSA가 티몬의 최대주주 글로벌 사모펀드 운영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발행하는 4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식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PSA가 확보하는 티몬 지분율은 20~30% 수준으로 전해졌다. 현재 티몬의 지분 구조는 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 NHN이 각각 98.4%, 1.6% 보유하고 있다.

해당 투자금은 자본잠식 해소에 쓰인다.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인 티몬은 그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힘써 왔다. 내실 다지기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2017년부터 티몬은 적자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본금 60억원, 자본총계 마이너스(-) 550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상태다.

이번에 자본잠식을 털어내면 티몬의 국내 증시 입성에 청신호가 켜지게 된다. 또한 월 단위이긴 하지만 지난 3월 처음으로 1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한 것도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창사 10년 만에 첫 흑자 달성이다. 특히 소셜커머스로 함께 출발한 쿠팡과 위메프 중 흑자를 낸 곳도 티몬이 처음이다.

티몬 매출과 영업손실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0.05.04 nrd8120@newspim.com

그간 티몬은 이미 4월부터 IPO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이미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 준비에 돌입했다. 티몬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당시 업계는 티몬이 '테슬라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테슬라 상장은 적자 기업이지만 성장성만 담보되면 코스닥 입성 기회를 주는 특례상장 제도다. 자본잠식 여부가 심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데다 적자 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티몬은 테슬라 상장 요건은 이미 충족한다. 지난해 순매출로 따져봐도 1000억원이 넘고 최근 2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이 30%를 웃돌아 상장 요건은 갖췄다. 다만 최근 투자 유치로 자본잠식이 해소되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다면 테슬라 상장 외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이커머스 쇼핑분야도 새로운 투자처로서 각광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는 코로나 여파에 따라 오프라인 기반으로 한 유통업체의 대체재로서 각광받고 있다. 신선식품이나 생필품 품목에 대한 주문이 급증하면서 현재 '수혜 업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언택트 바람'을 타고 티몬의 올해 2분기 이용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티몬의 순방문자 수는 114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5위를 차지하며 한 단계 상승했다.

관건은 연간 흑자 달성 여부다. 이용자 증가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연간 흑자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소비심리가 워낙 위축돼 있어 흑자로 연결될지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티몬의 대표 서비스인 '타임 커머스'를 핵심 보유기술로 인정하느냐도 상장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3월 흑자를 낸 이후 연간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꾸준히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상장기업 중 비대면 소비분야를 대표하는 투자처가 없는 만큼 저희가 상장하게 되면 새로운 투자처가 생긴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쿠팡, 내년 나스닥 상장 유력 거론...손정의 대신할 투자처 확보하나?

쿠팡도 상장을 위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티몬과 다르게 미국 나스닥으로 우회 상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월 "쿠팡이 내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서 시작됐다.

최근 들어서는 쿠팡의 내년 나스닥 상장 추진설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장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쿠팡은 지난 달 1개월간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 나스닥 상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로드쇼는 IPO 전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기업 설명회를 말한다. 해당 기간 쿠팡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약 15조원(130억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16조~17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낮은 평가액이다. 2018년 쿠팡의 기업가치는 90억달러였다. 미국 로드쇼에서 제시한 기업가치 규모와 비교하면 미국 달러 기준으로 44%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로드쇼는 상장의 사전 포석이라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새로운 투자처 확보에 더 무게를 싣는 이들도 적지 않다. 쿠팡이 현재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 파다하게 퍼져 있다. 2015년과 2018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회장으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은 총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2~3달에 걸쳐 투자액을 나눠 지급받고 있는데 올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용자금도 1조원 미만으로 추정된다. 손정의 회장이 위워크 상장 등 투자 실패로 인해 추가 지원이 사실상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

현재는 대출이나 매출채권 유동화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경우 직매입을 통한 빠른 배송 전략을 택하고 있는 만큼 현금 융통 문제는 기업 생명과 직결되기에 새로운 투자처 물색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쿠팡이 내년에 상장을 시도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아울러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자 '외연 확장' 전략도 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연이어 발표한 물류센터 건립 계획도 상장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대구에 이어 올해 광주·김천까지 수천억원의 투자비용이 드는 물류센터 확충 발표가 '외연 확장'을 위한 계산이 깔렸다는 지적이다. 

쿠팡은 코로나 발생 이후 주문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순항 중이다. 하지만 물류센터 셧다운·마스크 가격 동결 등으로 재정적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 쿠팡은 올 상반기까지 5000억원의 손실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도 흑자 전환은 요원할 수 있다. 작년 한해 영업손실액은 7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오픈마켓 비중 확대와 회원 수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쿠팡 매출 및 영업손실 규모.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쿠팡] 2020.04.14 nrd8120@newspim.com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 규모도 나스닥 상장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누적 적자액은 3조7209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한다. 470억달러 가치를 평가받았던 위워크(Wework)도 3조원 이상의 적자가 공개된 후 IPO 자체가 무산됐다. 나스닥과 과거와 달리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유니콘 기업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까지 손실 규모를 더하면 4조원으로 더 늘어난다. 쿠팡이 올 하반기에 얼마나 적자 폭을 줄이느냐가 상장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기업공개는 적절한 시기에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직 세부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티몬이 쿠팡보다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워낙 적자 규모가 크다. 4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그런데 티몬은 월 단위지만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고 마케팅 비용을 줄인다면 얼마든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테슬라 상장 요건을 충족한다는 점에서는 쿠팡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내다봤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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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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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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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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