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영향 태풍 없을 듯...10월도 가능성 희박"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한반도 북상이 우려됐던 제11호 태풍 '노을(NOUL)'과 제12호 태풍 '돌핀(DOLPHIN)'이 다행히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9월 중 더 이상의 한반도 영향 태풍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10월 중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돌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4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1m, 강풍반경 250km 세력으로 북동쪽을 향해 시속 10km로 이동 중이다.

지난 21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6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돌핀은 23일 일본 오사카 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 접근한 뒤 일본 내륙을 관통, 25일 센다이 동북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핀은 일본 내륙을 관통할 뿐 한반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와는 관계없는 태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서남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노을도 베트남을 관통한 뒤 다낭 서쪽 약 52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앞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과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연달아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태풍 노을과 돌핀도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더구나 필리핀 동쪽 해상 등 북서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었던 만큼 보다 강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두 태풍 모두 한반도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여러 추측은 기우에 그쳤다.
이에따라 기상청은 9월 중 한반도에 영향을 줄만한 태풍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10월 중 한반도로 접근할 태풍 발생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점쳐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9월 중 한반도에 영향을 줄만한 태풍은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물론 10월 초까지 태풍이 오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아무래도 계절이 계절인 만큼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질 것"이라고 했다.
hakj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