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출판문화계 "민관 합의 도서정가제 사수…밀실행정 중단하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출판문화단체, 청와대 도서정가제 개입설 해명 요구 항의서 제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출판 문화계 공동대책위원회'는 24일 정오 청와대 앞 분수에서 청와대의 '도서정가제' 개입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항의서를 제출했다.

출판문화계는 공동대책위를 만들어 도서정가제 민관협의체의 합의안 이행을 촉구하고 최근 청와대와 국회,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곽미순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 김학원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이종복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 정병구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회장, 신현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안찬수 책읽는 사회문화재단 사무총장은 '도서정가제가 무너지면 문화국가도 무너집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입장 표명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도서출판 관련 단체들에 의해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출판 문화계 공동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도서정가제 보완 및 개선 협의회의 합의한 이행을 촉구하고 도서정가제 도입 취지를 흔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개악안'에 반대했다. 2020.09.24 alwaysame@newspim.com

올해 11월 '도서정가제' 개정을 앞두고 문체부와 출판계, 서점계, 전자출판계, 소비자단체로 이뤄진 도서정가제 보완 및 개선협의회(민관협의체)는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지난 7월 29일 문체부는 소비자 후생을 고려해 추가 검토안을 제안했다.

출판문화계는 문체부의 검토안이 일방적인 민관협의체의 합의안 파기이며, 이미 완화한 합의안에서 더 완화돼 있어 '개악'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도서정가제' 개입설에 대한 의문도 갖고 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이미 민관 협의과정에서 출판·문화단체, 소비자단체, 전자출판단체와 정부가 함께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16차례의 논의 과정을 거쳐 합의한을 만들어놓았는데 문체부도 관련 민간단체도 모두 합의한 이 안을 흔들어 놓는 보이지 않는 손은 누구인가"라며 "항의서를 제출했으니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정부가 스스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다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일부 보이지 않는 세력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면 우리는 과연 누구를 믿고 일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우리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해 나선 출판문화단체의 공동대표들이 청와대까지 와서 호소하게 된 사정이다. 더이상 담당 주무부서인 문체부에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라 청와대에 질문을 던질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도서출판 관련 단체들에 의해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출판 문화계 공동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도서정가제 보완 및 개선 협의회의 합의한 이행을 촉구하고 도서정가제 도입 취지를 흔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개악안'에 반대했다. 2020.09.24 alwaysame@newspim.com

박혁근 1인출판협회 대표도 "누군가에겐 책상 위에서 만들어진 정책이지만 피켓을 들고 있는 우리에겐 생존의 문제이고 일터를, 문화산업을 지키고자 하는 벼랑 끝 고뇌임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도서정가제 개입설에 대한 입장 표명은 대한출판문화협회와 1인출판협동조합, 대한어린이출판연합회, 불교출판문화협회,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작은도서관협회 등 총 36개 단체가 함께했다.

한편 2014년부터 시행된 도서정가제는 3년마다 상황에 맞춰 그 법안이 재정비되도록 규정돼 있다. 2014년 11월 신·구간 할인율 15% 제한을 핵심으로 하는 개정도서정가제가 시행됐다. 2017년 8월 출판·서점 업계 등 이해관계자들의 합의에 따라 올해 11월까지 유지되고 추후 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11월 도서정가제 개정안을 앞두고 민관협의체는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6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민관협의체의 합의안은 현행 도서정가제를 '완화'한 개선안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도서출판 관련 단체들에 의해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출판 문화계 공동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도서정가제 보완 및 개선 협의회의 합의한 이행을 촉구하고 도서정가제 도입 취지를 흔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개악안'에 반대했다. 2020.09.24 alwaysame@newspim.com

민관협의체의 합의 사항을 살펴보면 현행 도서정가제는 최대 15%까지 할인이 가능하지만, 10% 허용을 개선안에 반영했다. 발행 후 18개월이 지난 도서의 정가변경을 12개월로 기간을 조정했다. 또한 전자출판물에 도서정가제가 적용된 현행안(15%)에서 유통사별 전자화폐를 사용하는 전자출판물의 특성을 고려해 정가 표시 방식을 완화한 안이 도출됐다.

하지만 지난 7월 문체부는 현행 15% 할인율을 30%로 확대하고 전자출판물의 경우는 20%까지, 연재 중인 웹툰과 웹소설은 완결 전까지 도서정가제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출판문화단체는 전자출판물 별도 규제는 대형플랫폼과 중소형플랫폼의 불공정경쟁을 유발하고 작가 수탈을 심화시켜 도서정가제 취지에 어긋난다고 표명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