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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코스피 입성 코 앞…'직상장 1호닭' 성공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07:31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07:31

교촌에프앤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승인...다음주 증권신고서 제출
이르면 11월 상장 전망...코로나19 '반사효과' 매출 증가세 '청신호'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꿰면서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가 상장에 성공하면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에서 첫 직상장 사례로 기록된다.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기업공개(IPO)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단 전망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순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실적 추이.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 국내 직상장 1호 타이틀 거머쥐나..."이르면 11월 상장 가능해"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의 코스피 시장 상장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교촌에프앤비는 다음 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고가 확정을 위한 투자설명회(IR)와 수요 예측을 거쳐 이르면 11월 상장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교촌에프앤비는 당초 지난 2018년 3월 상장 추진을 공표한 후 3년 간 이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외식 업계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악재를 맞으면서 일정이 순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초부터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공모를 실시하고 사전 절차를 밟아왔고 지난 4월 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4개월 반만에 승인을 받았다.

통상 심사 기간이 45영업일 내외지만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프랜차이즈 업계 직상장 첫 사례인데다 최근 상황을 고려해 심사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직상장에 도전했던 놀부, 본아이에프 등 프랜차이즈 업체는 결국 상장을 철회했고 '맘스터치'를 운영 중인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우회상장으로 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업계에선 일단 이번 상장 추진이 비교적 순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침체를 겪고 있지만 배달 중심인 치킨 프랜차이즈 특성 상 오히려 반사이익을 보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대부분 매출이 20~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대형 규모인 직영점이 4개에 불과한데다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청신호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이후 매장 중심으로 영업을 해온 외식업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배달 영업을 중심으로 한 업체들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교촌에프앤비 국내 상장 1호 프랜차이즈 역사 쓰나

지난해 교촌에프앤비는 연결기준 매출액 3801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94.1%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 간 실적도 안정적이다. 2년 전인 지난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3255억원에서 이듬해인 2018년 3391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년 전 196억원에 비해 101% 늘어났다.

회사 측은 상장을 발판으로 기업 외형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자금은 가정간편식(HMR) 생산라인에 재투자하고 현재 미국·중국·동남아 등 30개 매장이 있는 해외 영업에도 집중,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올해는 신제품 개발과 자체앱, 가맹점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작년 4월에 론칭한 자체 주문앱도 매출 증대에 한 몫했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주문앱을 통한 주문량이 작년 4분기(10월~12월) 주문앱을 통한 주문량 비교해본 결과 약 10% 이상 증가했다.

해당 앱은 직관적인 구성과 간편한 사용 방법이 특징이다. 주문앱에서 주문하기 버튼을 누른 후, 배달/포장을 선택하기만 하면 개인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본업인 치킨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 시스템을 개선해왔다"면서 "상장 이후에도 비효율적인 부문을 개선하고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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