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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메콩을 잡아라"…美·日 vs 中 '전쟁 중', 한국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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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득 국립외교원 연구교수 '메콩 보고서' 분석
강경화 "메콩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논의"
"신남방정책의 외연 확장 위한 거점으로 중요"

[편집자] 아세안의 핵심지역인 메콩강 주변 국가(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들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일본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신남방정책'을 추진중인 문재인 정부도 지난달 28일 베트남과 함께 제10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메콩 국가들과의 경제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미·중·일 갈등이 치열한 국제사회에서 중견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외교 다변화와 영향력 확대를 위해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메콩 유역 국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hnom Penh)을 가로지르는 톤리삽(Tonle Sap) 강에는 두 개의 우정의 다리가 놓여 있다. 그 중 하나는 '캄보디아-일본 우정의 다리'(Cambodia-Japanese Friendship Bridge)로 알려진 크로이 창바 다리(Chroy Changva Bridge)이다. 이 다리는 일본이 1966년에 준공하였고 이후 내전으로 인한 붕괴와 보수 과정을 거쳤으며, 2019년에 재개통되었다. 이 다리는 일본의 대동남아시아 진출의 오랜 역사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다른 하나는 '캄보디아-중국 우정의 다리'(CambodiaChina Friendship Bridge)이다. 이 다리는 중국이 2015년 10월 준공한 것으로 최근 메콩 지역에 대한 중국의 진출 증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국립외교원 조원득 연구교수(아세안인도연구센터)는 최근(9월 28일 발행)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발간한 '메콩강 지역에 대한 중일 경쟁과 한국의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부상과 남중국해에서 공세적 행위 증가로 인한 미중 갈등이 메콩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그에 대한 미일의 견제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콩 5개국은 메콩강 유역(총 길이: 약 4020Km)에 위치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을 지칭한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발간한 '메콩강 지역에 대한 중일 경쟁과 한국의 전략' 보고서. 2020.09.29 [사진=외교안보연구소 보고서 캡처]

조 교수는 "메콩 국가들은 특정 국가의 지역 지배와 이를 견제하는 다른 강대국의 대응으로 인한 갈등 위험을 줄이고자 다변화차원에서 보다 많고 호혜적이고 선의의 중견국들의 관여를 바라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온화한 중견국이 강대국 간 경쟁 속에서 역내 평화와 번영에 적극적 역할을 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문맹 퇴치, 기후 변화, 에너지 안보, 수원 관리 등 새로운 지역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것은 2019년 첫 메콩 국가와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한국에게 역내 질서와 번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외교적 공간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콩 지역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관여가 증가하고 있고 미국, 일본 등 역외 국가들도 다양한 협력 체계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들 국가와의 경쟁이라는 프레임보다는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또한 메콩 강 유역의 댐 건설 증가와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환경적 변화 등 메콩 강 개발로 인한 주변 국가 간 갈등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이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여 역내 평화 구축에 일정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강경화,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주재…"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화상으로 열린 '제10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팜빙밍(Pham Binh Minh)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함께 주재했다. 강 장관은 지난해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강-메콩강 선언'이 채택돼 '사람, 상생번영, 평화의 동반자 관계 구축'이라는 공동비전에 합의한 데 대해 평가하고, 이를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 앞으로 한-메콩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메콩 협력의 중요성을 감안해 정부가 올해 '한-메콩 협력기금(Mekong-ROK Cooperation Fund)'을 300만달러로 증액했다며, 앞으로도 이 기금에 대한 연간 기여금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과 메콩 5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메콩 협력 발전상과 정치적 의지를 더욱 결집하기 위해 앞으로 한-메콩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조 교수는 앞서 언급한 보고서에서 "메콩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일 경쟁은 표면상으로는 메콩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 협력을 위한 투자와 경제 지원으로 비춰지지만, 경쟁은 단순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두고 벌어지는 경쟁을 넘어 점차 지정학적·전략적 경쟁 양상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따라서 현재 메콩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일 경쟁은 일대일로·란창-메콩 협력을 중심으로 한 중국식 발전 모델과 이념적 가치와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강조하는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 사이에 벌어지는 가치·이념 경쟁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이 벌이고 있는 양자 경쟁이 아니라 중국과 미일 3자 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복합경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메콩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보를 위한 지위 경쟁과 중요한 경제적 잠재성과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한 주도권을 노리는 접근 경쟁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그동안 미국과 중국, 한국,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인도, 러시아 등 여러 주요국들과 광범위한 안보·경제 관계를 유지하며 평화와 번영을 추구해온 메콩 유역 국가들은 주요국들의 경쟁을 통해 다양한 경로의 원조와 투자를 통해 상당한 경제적 혜택을 받아 왔다는 것이다.

◆ 중국, 일대일로와 란창-메콩 협력체계로 미·일 영향력에 앞서

현재 메콩 국가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경제협력 전쟁에서는 중국이 미국과 일본에 앞서가는 양상이다. 조 교수는 구체적인 사례로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Belt and Road Initiative, BRI)과 란창-메콩 협력(Lancang-Mekong Cooperation, LMC) 체계를 중심으로 메콩 지역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등 메콩 유역에 대한 영향력 측면에서 일본·미국에 비해 분명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메콩 유역 국가들에 댐, 항만, 공항, 도로, 다리, 발전소 등 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런 경제력(economic statecraft)을 대륙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지렛대(political leverage)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메콩 지역에 대한 중국의 인프라 투자는 경제적 목적뿐만 아니라 군사·안보적 의도를 가진 양용(dual-use)의 관여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 미·일, 메콩 파트너십 및 '도쿄전략2018' 등으로 협력관계 확대

조 교수는 "반면, 메콩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은 이 지역에 대한 경제적 관여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과거 1960년대 이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id, ODA)를 중심으로 한 대메콩 개발협력을 해오고 있고 일본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 대한 해외투자를 해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일본이 메콩 지역에 대한 중국의 양적 공세 대응하기 위해 양질의 인프라(Quality Infrastructure) 사업을 통한 대메콩 협력을 재점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일본 정부는 2009년부터 매년 일본-메콩 정상회의(Japan-Mekong Summit)를 개최하고 있으며 도쿄전략2018(Tokyo Strategy 2018)을 통해 메콩 국가들의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다"며 "사실상 아베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2018년 12월 중일 정상회담 이후 메콩 지역에서 중국과의 공동 협력을 약속하였지만 여전히 전통적 안보 우방인 미국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대메콩 개발협력 구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례로, 2019년 8월 방콕에서 개최된 아세안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당시 고노 일본 외무장관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자유롭고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인 메콩(a free and energy-secure Mekong)' 건설을 위한 <일-미 메콩 에너지 파트너십(Japan-US Mekong Power Partnership, JUMPP)>을 제시하였다"며 "미일 협력은 남중국해에서 뿐만 아니라 메콩강을 둘러싼 대륙 동남아시아에서도 공세성을 드러내는 중국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서 조 교수는 "따라서 일대일로와 란창-메콩 협력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대메콩 진출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대메콩 미일 협력이 메콩지역에서 맞서게 되면서 메콩에서 미중 간 갈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중국의 대규모적이고 공세적인 경제외교와 미일을 중심으로 하는 연성균형(soft balancing) 차원의 개발협력 구상이 메콩지역에서 경쟁이 심화될 경우,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태국(CLMVT) 등 메콩 5개국은 강대국 간 경쟁으로 인해 경제적 이익을 누리는 동시에 강대국 정치의 중심에 놓이는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일 경쟁이 메콩 지역에서 개발 협력 차원의 양자 경쟁에서 미일 협력 증가에 따른 미일·중 간 '복합경쟁'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또한 미중 전략 경쟁과 남중국해에서 갈등이라는 이슈가 연계되면서 '가치·이념 경쟁', '지위 경쟁' 등 경쟁적 이슈가 축적되어 갈등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이제까지 강대국들 간 경쟁을 통한 이익을 획득한 메콩 국가들은 점차 가치이념과 지위 경쟁이 보다 격화됨에 따라 역내 강대국 간 세력 경쟁의 현장이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메콩 유역 국가들에게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유럽연합 등을 포함하는 역내외 중견국들의 온화한 관여(benign engagement)가 더 유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미국·일본 vs 중국의 '메콩 경쟁'이 주는 시사점과 한국의 전략은?

관건은 이처럼 치열한 메콩 유역 패권을 둘러싼 미국·일본 vs 중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외교 다변화를 통해 국제사회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야 하는 한국의 전략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의 메콩강 강변 [사진=바이두]

조 교수는 "메콩 지역은 몇 가지 점에서 한국에게 정치·외교, 경제적으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4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메콩 지역은 문재인 정부가 한국을 국제사회에서 기여하는 책임있는 중견국(a responsible middle power)으로 만들어 가는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중요한 협력의 공간이다.

△둘째, 메콩 지역 국가들은 한국의 외교 다변화의 새로운 외교 공간으로 신남방정책의 외연을 남아시아 및 인도양까지 확대할 경우 필요한 거점으로 중요하다.

△셋째, 경제적 측면에서 메콩 지역 국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한국 기업에게 중국이나 현재의 베트남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 적합하다. 태국 이외 메콩 4개국(CLMV)은 평균 6%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평균 연령 20대 후반의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앞으로 생산 기지 역할과 거대 시장을 연결하는 경제와 물류의 요충지 역할을 할 수 있다.

△넷째, 외교·전략적 측면에서 메콩 지역 국가들과 한국이 동일하게 미중 경쟁의 심화로 인한 지역 질서의 불안정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우려하는 유사상황국(like-situated states) 입장에 있어, 이들 국가들과 건설적 협력은 한국의 우호 파트너 확보차원에서도 실익이 있다."

조 교수는 끝으로 "최근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관여가 증가하고 있고 미국, 일본 등 역외국가들도 다양한 협력 체계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와의 경쟁이라는 프레임보다는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일본, 중국 등 국가들과 비교해 규모면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인 한국은 경쟁력 있는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동시에 주요국들이 추진 중인 기존 메콩 협력체계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메콩 강 유역의 댐 건설 증가와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환경적 변화 등 메콩 강 개발로 인한 주변 국가 간 갈등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이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여 역내 평화 구축에 일정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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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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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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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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