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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중고차시장 진출하자…KB캐피탈, 빅데이터 판매 추진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07:02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07:45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 축적 데이터로 유료 컨설팅
車부품‧정비‧금융권 등 중고차 관련 산업 전반에 판매
중고차 데이터 기반으로 '마이데이터사업' 진출도 기대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판매업 진출 선언과 함께 향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캐피탈이 중고차 관련 데이터 컨설팅 사업에 나선다. 수년간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중고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릴 방침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최근 중고차 시세 관련 컨설팅 업무 이행 부수업무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이 차량들로 가득하다. 2020.07.31 mironj19@newspim.com

KB캐피탈은 지난 2016년부터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를 운영하고 있다. 첫 시작은 중고차 시세 제공 서비스에 그쳤으나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을 개편하고 지난 7월 등록매물 14만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를 운영하는 동안 고민이 많았다. 매년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KB캐피탈은 비용부담을 줄이는 등 수년간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고차 시세 관련 컨설팅에 나섰다.

시세 관련 컨설팅은 중고차 시세와 관련된 정보가 필요한 기업에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일정의 수수료를 받는 식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세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며 "기업이나 관공서 등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비용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은 자사가 가진 데이터가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령 금융사의 경우 고객이 소유한 차량을 담보로 대출을 하려 할 때 시세 파악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손해보험사 등 보험업계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정비 등 중고차와 관련된 산업 전반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캐피탈은 나아가 중고차 관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KB캐피탈 제공] 2020.06.15 Q2kim@newspim.com

KB캐피탈은 코로나19로 늘어난 비대면 거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KB차차차 유료 탁송 및 현장검수 서비스도 함께 추진한다.

그동안 KB차차차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은 해당 매물을 내놓은 딜러로부터 배송 받았다. 적정 탁송비가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일부 딜러들은 그 비용을 차량 가격에 포함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KB캐피탈은 적정 비용을 받고 고객과 딜러 간 비대면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운반, 현장 검수 등 차량 탁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비용을 유료화 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세부안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배송 거리 등 기준으로 적정하게 비용을 책정해 딜러와 고객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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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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