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종합] 정부 "확진자 급증 없어 안정세…의료체계 여력 확보"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2:44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2:44

16일 신규 확진 47명…정부 "긴장 풀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 발생 추이가 급증 없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환자가 감소하면서 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여유도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급격한 환자 증가 추이 없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환자 감소 추세와 병상 확충 노력에 따라 의료체계의 여력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손 반장은 "현재 중수본에서 지정해 관리 중인 중증환자 병상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77개이며,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하는 병상 여유분은 58개로, 전체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총 135개"라고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는 3%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적인 재원일은 약 25일이다. 지난 8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을 매개로 발생한 수도권 유행 당시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이 확진자의 30% 이상이었다. 이로 인해 중환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에서 중증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대두됐었다.

손 반장은 "이는 중환자병상 75개가 있으면 하루 100명 규모의 환자가 매일 발생하더라도 중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만약 중환자병상 150개를 가지고 있다면 매일 200명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해도 감당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증환자 병상은 치명률 관리와 감당 가능한 환자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 병상 준비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중증환자 병상을 확충해 총 6000여 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방역 당국이 올 하반기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았던 추석과 한글날 연휴에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역사회 내 감염원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현재까지 국내 발생 환자 수의 급증 추이가 나타나지 않아 추석과 한글날 연휴의 이동량 증가에 따른 여파가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연휴기간 중 모임과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이 밀접한 시설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끝난 지 1주 정도밖에 안 되는 시점이라 지역사회에 감염이 잠복돼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날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47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17일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50~60명 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정부가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한 후 오히려 100여 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12일 98명에 이어 13일 91명, 14일 84명, 15일 110명 발생했다. 이날 47명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줄면서 '하루 확진자 50명 미만'의 1단계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손 반장은 "다음 주 정도까지는 주변에 위험한 시설이나 위험한 행동들을 피하고, 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긴장을 풀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