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0국감] 3주차 접어든 복지위 국감, 文케어로 공방 예고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6:30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6:30

건보공단·심평원 국감, 여야 대치 전망
종감, 의대생 국시 구제 문제 논의될 듯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정감사가 3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문재인케어와 건강보험재정 문제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비교적 여야 대립이 적었던 복지위지만 국감 막판에는 여야 의원들간 격론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감을 시작으로 3주차 국감 일정을 시작한다. 21일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 7개 기관의 국감이 예정돼 있고, 22일에는 종합감사가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민석 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0.15 leehs@newspim.com

◆ 건보공단·심평원 국감, 야당 공세 나설 듯

건보공단·심평원 국감에서는 문재인케어와 건강보험재정 악화 문제를 두고 여야 간 열띤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2주간 진행된 복지위 국감은 상대적으로 다른 상임위에 비해 여야 간 설전이 적었다. 야당이 공세를 펼친 ▲독감백신 상온 노출 문제 ▲국민연금공단 직원 기강해이 ▲아동학대 등의 문제에서 여당도 의견이 엇갈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대생 국시 문제 ▲연금 개혁 ▲저출산 대책 등의 이슈도 다뤄졌지만 치열한 대립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다만 문재인 케어에 대해서는 달랐다. 지난 8일 진행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대상 국감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건보재정 문제에 대한 날선 지적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원내대표)은 문재인 케어로 건보 재정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생색만 내고 재정이 고갈되면 뒤의 정권과 후속세대가 부담하게 된다"며 "문재인 케어가 좋게 지속되면 좋겠지만 재정에 문제가 생기면 문케어가 아니라 '문재인 미스', '문재인 펑크'가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도 "2020년 건보료 인상률이 3.2%인데 건보공단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9%가 높다고 얘기한다"며 "건강보험 준비금도 줄어들고 수익 대비 지출은 많아지는데 결국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에 설계 초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맞섰다. 특히 주 의원과의 질의에서는 "문케어 발표 뒤에 상임위에서 많은 논의를 하면서 재정 계획이 어떻다는 걸 소상히 말씀드렸고 지금 진행되는 건 첫 발표 때보다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여당은 건보 보장성 강화에 대한 공격에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 도입으로 방어할 전망이다. 앞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감에서 건보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사무장 병원은 영리추구가 목적이라 보험사기, 의료 질, 과잉 진료 등 문제가 된다"며 "제대로 조사하려면 건보공단에 특사경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고소득자들의 건보체납도 문제삼을 전망이다. 서영석 의원은 최근 3년 간 건보 고액상습체납액이 5143억원으로 78.3% 증가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의사들의 고의 체납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의사의 고의적 건보체납은 39건으로 액수는 총 1억1900만원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 전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0.10.08 pangbin@newspim.com

◆ 의대생 국시 구제 논의될 듯…연금개혁·아동학대도

22일 진행될 종합감사에서는 의대생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허용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국감에서 의대생에 재응시 기회를 부여할 것인지에 대해 "1년에 수백가지 시험을 치르는 국시에서 어느 한 시험만 예외적이고 특별한 사유 없이 기회를 주기는 어렵다"며 "입장 변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후 대한전공의협의회가 12일 "의대생 재응시가 없다면 지난 8월 집단 휴진과 유사한 단체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대한의사협회도 국시 문제는 의료계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한 후 "당정은 졸렬한 행위를 중단하고 9·4 합의를 이행하라"며 "겅고를 무시해 빚어지는 모든 결과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가 파업 재개를 시사한 만큼 종합국감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질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단골손님인 국민연금 개편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주호영 의원은 앞서 복지부 대상 국감에서 정부가 4개 개편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정부가 지표와 전문가 의견을 듣고 (개혁안을 마련)해야지 안을 던져놓는 건 무책임하다"며 "퇴임 후 불명예스럽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단일안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질책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여러 정부 중에서는 개혁안을 아예 내지 않았을 때도 있었다"고 받아쳤고, 주 의원은 "장관의 잘못을 따지는 데 앞 사람 중에는 안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됐다는 거냐"며 언성을 높인 바 있다.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 발생한 '라면 형제 사건'에 이어 최근에는 서울에서 16개월 영아가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선 복지부 대상 국감에서 "학대하는 부모들이 자녀들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생계급여, 교육급여 등 돈 때문"이라며 "어떻게 바꿀 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동학대 관련 인력 문제를 지적했었다. 강 의원은 "국내 학대피해 아동 발견율이 3.81%로 선진국보다 낮지만 이는 인력 부족 때문"이라며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자체에 일임하고 있어 지자체 간 편차가 심각하기 때문에, 복지부가 통제하고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