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WSJ "리튬 배터리 화재, 전기차 각축전 나선 업계 고민거리"

기사입력 : 2020년10월20일 10:59

최종수정 : 2020년10월20일 10:59

미 교통안전국, GM 볼트 화재 후 7.7만대 안전성 검사 착수
포드, 유럽 전기차 화재 리콜 후 이스케이프 PHEV 출시 연기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너도나도 전기차 경쟁에 뛰어든 세계 자동차 업계가 최근 연이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사고로 리콜과 안전성 조사 대상에 놓이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19일(미국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제너럴모터스(GM) 셰보레 볼트(Bolts)와 관련한 화재사고 두 건이 발생하자 2017~2020년형 볼츠 7만7000여대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 착수했다. 두 건의 화재사고는 리튬 배터리가 위치한 차량 뒷좌석에서 불이 발생했다. NHTSA에 따르면 한 사고 피해자는 폐에 화재연기 흡입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대구 코나 전기차 화재[사진=대구소방본부] 2020.10.04 lm8008@newspim.com

포드자동차는 지난 주 '이스케이프'(Escap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미국 출시일을 미뤘다. 지난 여름 유럽에서 회사의 또 다른 PHEV, '쿠가'(KUGA) 차량이 화재사고 우려로 리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외에도 현대자동차와 BMW도 플러그인 차량 모델의 배터리 화재 문제가 여러 건 접수돼 대대적인 리콜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코나(Kona) 전기차 SUV 약 7만7000대를 리콜하는 과정에 있으며 BMW는 배터리 품질 문제로 약 2만7000대의 PHEV 차량을 회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화재 사고가 일반 차량 화재보다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업계가 앞으로 4년간 전기차에 배정한 투자금액은 약 2000억달러(약 228조원)에 이른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2030년까지 배터리로 가는 전기차의 비중이 31%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탄소배출 제로(0)를 목표로 유럽 등에서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나날이 심화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경쟁은 치열하다. GM은 최근 22억달러를 들여 디트로이트-햄트랙의 조립공장을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계획 '팩토리 제로'를 발표했다.

WSJ는 "최근 화재 사고들은 자동차 제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인화성 리튬이온 배터리 관리 등의 장애물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는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여러 기기에 탑재된 배터리와 유사하며 작은 사이즈로 많은 에너지를 출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량의 배터리를 요구하기 전기차에게 화재사고는 고유의 위험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기술 확보가 전기차 경쟁에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화재사고는 차량 충돌 등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 아니고 차량이 멈춰선 상태에서 발생했다. 셰보레 볼트 운전자는 화재 사고 당시 정차해 배터리를 충전 중이었다고 했다.

신문은 현대자동차, 포드, BMW는 화재 사고가 배터리 제품의 제조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M과 포드, 현대자동차는 현재 화재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차량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약속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