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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테슬라, 3Q 실적은 '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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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판매 제외하면 4개 분기 연속 '적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전망치 상회라는 결과에 투자자들은 일시 환호했지만 실질적 수익 창출에 대한 신호가 부족해 영양가는 없었다는 평가다.

21일(현지시각)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테슬라 매출은 87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사상최대치를 달성했다. 예상치 83억6000만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수익은 76센트로 시장 예상치 57센트를 상회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0.17% 강보합으로 마감했던 테슬라 주가는 월가 전망을 웃돈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추가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투자 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주가 반응 자체로는 실적이 양호했던 것 같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도 이번 실적이 교묘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면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차량 판매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고 꼬집었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흑자 배경은 크레딧 판매…4분기 '먹구름' 예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분석 등을 종합하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지만 크레딧 판매가 없었다면 4개 분기째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분기의 경우 테슬라는 탄소 무배출 차량에 부여되는 크레딧을 다른 자동차 업체에 팔아 3억9700만 달러를 벌었다. 월가가 예상했던 2억 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크레딧을 제외하면 매출총이익률은 22% 정도다. 지난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6%였다.

테슬라가 올해 규제 크레딧 판매로 거둔 수익은 현재까지 총 11억7900만 달러로 작년 한 해동안 거둔 5억94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 분기 자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크레딧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배런스는 이미 CFO가 밝힌 크레딧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 4분기에 크레딧 관련 불확실성이 남은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테슬라의 경쟁사들이 자체 전기차 모델을 더 많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크레딧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례로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은 GM의 허머 픽업 트럭과도 경쟁을 해야 한다.

매체는 이어 이번 실적 내용도 완벽하지 않았다면서, 일반회계기준(GAPP) 주당 순이익은 27센트로 월가 전망치 31센트에 미달했고, 조정 순익 내용에서 주로 배제되는 주식보상비용은 5억4300만 달러로 올 2분기의 3억47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 테슬라 주가 상승 '무의미'

이날 실적 발표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25%가 올랐다.

배런스는 이번 주가 상승폭 자체는 눈길을 끌지만, 실적 발표에 앞선 지난 2주 간 테슬라 주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는 5%가 빠졌지만 발표 2주 전 주가가 이미 17% 급등한 상황이었고, 지난 5개 분기 동안 평균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를 전후로 ±10%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올해 테슬라 주가가 무려 404% 올라 시가총액이 4000억 달러에 육박하는데, 이에 부합하는 이익을 내려면 테슬라가 크레딧 판매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자동차 판매 수익을 내야 하며 가격 인하는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이미 모델S 가격을 6만9420달러까지로 두 차례 인하했는데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충분히 살 수 있도록 가격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테슬라는 올해 전체적으로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기존 목표도 재확인했으며, 머스크 CEO는 "내년에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오스틴에서 자동차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속도가 느린 것처럼 보이겠지만 점차 규모가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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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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