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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국감에서 드러난 아동학대 현주소…정부 부실관리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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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가방사건·라면학대 등 아동학대 사망 잇따라
여야, 정부의 관리체계 부실·인력난 대응 주문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동학대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지난 22일 마무리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동학대는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인플루엔자(독감)백신 사망, 코로나19,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문제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지만, 아동학대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질의는 끊이지 않았다.

올해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 사건이 계속된 탓이다. 천안시에서는 9세 아동이 7시간 넘게 가방에 갇혀있다 사망했고, 인천에서는 한 형제가 어른들의 방치 속에서 라면을 끓이려다 중상을 입었다. 동생은 끝내 사망했다. 서울에서는 16개월 유아가 학대 의심 정황 속에서 사망했다.

국감장에서는 이 같은 현실에서 정부의 부실한 관리체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조사가 어려워졌고, 인력난도 한층 더해진 만큼 정부의 대응책을 촉구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피감기관 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22 leehs@newspim.com

◆ 늘어나는 아동학대에도…현장조사 줄고 관리감독 미진

이번 국감에서 여야의원은 한목소리로 아동학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정부가 아동학대 대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음에도 아동학대 발생건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데 대한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5년 1만1715건이던 아동학대는 2019년 3만45건으로 156% 늘어났다. 심각한 학대로 발전하기 쉬운 '재학대'의 발생건수는 2015년 1240건에서 2019년 3431건으로 177%나 급증했다.

김원이 더불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통계에 대해 "한 번 학대에 노출된 아동이 반복적으로 폭력과 학대에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제2, 제3의 여행용가방 감금 사건과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등 기존 아동학대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왔다.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은 각종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대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시스템으로 점검대상이 확정되면 공무원이 대상아동 가정을 방문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으로 학대 의심사례를 발굴해도 정작 현장조사를 나가는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에 따르면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상 아동학대 의심사례 현장조사는 2018년 월평균 4000회, 2019년 7500회였다가, 올해는 1300회로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조사 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용호 의원은 "코로나19로 현장조사가 상당히 위축됐다"고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비대면 사례관리 방안을 고민하고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아동행복지원시스템과 수사기관과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에 '가정폭력 변수'가 추가됐다. 학대전담경찰관이 가정폭력 발생 가구 중 재발우려가정 사례 정보를 공유해, 학대의심아동을 좀 더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8개월 간 경찰로부터 공유받은 사례는 133건 뿐이며, 7월에는 단 1건뿐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가정폭력 정보 연계가 미흡해 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며 "가정폭력 발생 가정에 아동의 학대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찰과의 재협의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현장[사진=인천소방본부]2020.10.21 hjk01@newspim.com

◆ 아동학대 현장의 고질적 문제 지적하는 목소리도

아동학대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면서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지적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특히 인력난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보건복지부 대상 국감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내에서 학대아동당담 사례 관리자들의 업무가 과부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 사례 관리자 1명이 맡는 평균 아동수는 41명이다. 이중 인천시 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사례 관리자 1명당 84명, 전라남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은 1명당 80명의 아동을 맡고 있었다. 유럽의 경우는 사례관리 담당자 1인당 12~17명의 아동을 관리한다.

권칠승 의원은 "자료의 담당자 수는 사례관리뿐만 아니라 현장 조사 전담 인력까지 포함된 수치라 실제 사례관리 담당자 통계는 평균보다 높다"면서 "인천 라면 형제 사건의 한 원인으로 보호기관의 사후관리 부실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구조를 유지한다면 같은 사건은 또다시 발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아동학대 인프라와 인력문제를 문제삼았다. 그는 아동학대가 2015년에서 2019년 155% 늘어나는 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15년 56개소에서 2019년 67개소로 11개소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미애 의원은 "아동학대 예방은 기본적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관련 시설의 확충이나 일선 현장에서 실제로 겪고 있는 애로점의 해소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면 허울 뿐이게 되고 불충분하다"며 "코로나 이후 각종 보육시설에서 자원봉사자 지원 부족으로 현장 교사들의 업무환경 저하가 심각한 만큼 시급히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학대 사망 가해 부모 중 '청소년 부모'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의원도 있었다. 어린 부모가 겪는 생활고와 정서적 불안이 아동학대로 발전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은 22일 진행된 국감에서 "2015~2019년 아동학대 사망 가해부모의 75%가 26세 이하 청소년 부모와 30세 이하 청년부모"라며 "이들은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 부모는 민간의 심리지원 서비스만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들에게 사례관리 뿐만 아니라 긴급복지지원 등을 추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에 대해 "청소년 부모가 아니어도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심리지원 외의 여러 가지 긴급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청소년은 그 수요가 더 크기 때문에 이런 지원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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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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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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