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애프터코로나 중국, 구이저우성을 가다] ① 술의 도시 준이 런화이, '액체황금' 발판 중속성장 날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술 백주 구이저우성 소비 경제 회복 견인
코로나19의 악령 저멀리... 수만명 백주 축제

[뉴스핌 런화이 마오타이진(구이저우성) = 최헌규 특파원] 10월 24일 구이저우(貴州)성 '준이(遵義) 마오타이(茅台)' 공항 안팎엔 천지 사방을 가득 메운 중국 술 바이주(白酒, 백주)광고가 외지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비행기 트랙부터 공항 내부와 밖, 런화시 시내로 진입하는 공항 고속도로에 까지 백주 광고가 온통 거대한 물결을 이루고 있다.

공항 고속도로를 따라 런화이(仁懷)시내로 들어서자 이번에는 들큰한 백주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버스에 동승한 마오타이진의(茅台鎭) 구이저우 마오타이 직원은 마오타이진의 술 장향형 백주 냄새라고 일러준다. 가만히 보니 백주를 파는 길가의 상점들 마다 붉고 노란 휘장을 두른 대형 술단지가 가득하다.

장향형 백주 산업을 기반으로 구이저우성 런화이시와 상급시인 준이시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고향 마오타이 진이 속해 있는 런화이시의 경우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국가 전체 성장률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모두 '액체 황금'으로 불리는 중국 술, 백주 산업 덕분이다. 백주는 런화이시를 비롯해 구이저우성 경제를 코로나19의 충격으로 부터 회복시키는데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술의 도시 런화이시와 마오타이진엔 가는 곳 마다 성장의 맥박이 강하게 고동치고 있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구이저우성 런화이시 마오타이진에서 열린 백주 축제 제수대전 행사에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몰려 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20.10.27 chk@newspim.com

10월 25일 구이저우성 런화이시 마오타이진에서는 중양절(음력 9월 9일)을 맞아 '제수대전(祭水大典)'이라는 거대한 장향(醬香)형 백주 축제 의식이 치러졌다. 중국 전역에서 구름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우리로 치면 읍면에 해당하는 작은 마을 마오타이 진 전체가 뜰썩였다. '준이 마오타이' 공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근 1년만에 가장 많은 손님을 받아들였다.

미주(美酒)의 강으로 불리는 적수하(赤水河) 중류에 위치한 런화이시의 마오타이전은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고향이다. 마오타이 진 적수하 강변 1915 광장에서 25일 열린 충양절 백주축제 기념행사 '제수대선' 에는 중국이 코로나19를 두려워하는 지 의심이 갈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25일 오전 9시 제수 대전 의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행사장 내외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람의 바다를 이뤘다. 방문객들은 인근 쓰촨성과 광둥성 광저우. 산서성 시안 에서 몰려들었다. 행사장내에서 만난 샤오후투센 직원은 이런 인파는 코로나19 이후 근 1년만에 처음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족히 1만명 단위가 넘을 규모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구이저우성 '준이 마오타이' 공항 도착 활주로 트랙에 구이저우 마오타이 백주 광고가 부착돼 있다.  2020.10.27 chk@newspim.com

런화이시는 인구 70만의 작은 현급 도시고 준이시는 농촌까지 합쳐 인구가 600만이 넘는 큰 도시다. 런화이시는 '액체의 황금' 백주산업을 동력으로 뜨거운 경제 회복 열기를 발산하고 있었고 준이시도 백주와 홍색 여행기지로서 경제 회복세를 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주도(술의 도시)'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는 런화이시 경제는 전국 어떤 도시 못지 않게 코로나19 이후 발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런화이시 경제는 2019년 국가 경제 성장속도의 두배 가까운 10%의 두자리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곳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컸지만 올해도 4%이상 성장세를 달성할 전망이다.

백주 축제 '제수대전' 행사장에서 만난 마오타이진 한커 백주 왕위(王爲) 총경리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백주 소매 판매는 다른 소비 업종과는 달리 감소율이 비교적 작았다"고 밝혔다. 왕 총경리는 한커 백주는 올해도 10%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구이저우성 런화이시 마오타이 진의 백주 판매 가게가 거리를 지나는 애주가들을 손짓하고 있다.  2020.10.27 chk@newspim.com

식음료 음식 서비스 산업을 통털어 백주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적게 받은 업종의 대열에 올랐다. 실제로 백주의 황제로서 마오타이진에 공장을 둔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코로나19 불황을 역질주하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8월초 증시에선 마오타이 싯가총액이 2조위안을 기록, 구이저우성 2019년 GDP(1조6769억위안)를 초과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장향형 백주 축제의식 제수대선이 끝난 뒤 마오타이진을 돌아보니 도시 전체가 온통 마오타이 장향형 백주를 파는 가게로 뒤덮혀 있다. 한발짝 옮길때 마다 새로운 백주 상점이 하나씩 나타날 정도다. 런화이시를 왜 술의 도시라고 하는지 이유를 알만했다.

산지에 자리잡은 마오타이진의 좁은 도로들은 누룩 찌게미를 나르는 거대한 트럭과 건설용 트럭들로 추차장을 이루고 있다. 도로를 가득 메우고 부산히 오가는 대형 트럭들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백주(술) 경제와 건설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런화이시와 준이시 주민들은 군중 밀집장소가 아니면 수도 베이징과 달리 일상생활 도중 또는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100여년 전 마오타이 술의 파나마 박람회 입선을 기념하는 1915 광장 인근서 구이저우 마오타이를 취급하는 상점 주인은 마오타이 진은 처음부터 코로나19 해방구 같은 곳이었다고 자랑했다.

중국에서 간간히 코로나19 발생 뉴스가 전해지고 있지만 구이저우 마오타이 공장이 있는 구이저우성 런화이시는 코로나19의 두려움을 멀리 멀리 떨쳐냈다. 장향형 백주의 고을 런화이시와 마오타이진은 백주 산업을 동력으로 전국적으로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