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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Z DAY' 참가 국내기업 "수출 가능성 높아져 기대 크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5:30

처음 반신반의하던 업체 대표들, 회의 후 '기대감'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K-비즈니스 데이 행사 이튿날, 화상회의를 마치고 나온 국내 기업 대표들의 표정은 기대에 차 있었다. 회의에 임하기 전 반신반의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 홀에서는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한 'K-BUSINESS DAY'의 둘째날이 시작됐다. 화상회의 부스가 설치된 K-BIZ 홀은 첫 째날 못지 않게 분주했다.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을 고대하는 국내기업의 관심이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다. 화상회의는 약 30분 단위로 진행됐는데, 자동차부품부터 IT부품 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이 화상회의 세션에 참여했다.

사실 처음에는 업체 대표들도, 수출을 '온라인 화상회의'로 논의한다는 자체에 의구심을 품은듯 했다. 그러나 부스에서 30분간 얘기를 나누고 나온 그들의 표정과 발걸음은 가벼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진식 모빌리오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K-BUSINESS DAY 온라인 화상수출상담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0.27 kilroy023@newspim.com

실제로 IT부품 업체 모빌리오의 이진식 대표는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상담을 했는데 사실 처음에는 우리 회사 부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막상 얘기를 나눠보니 해외 유수 기업들과도 거래를 했었고 IT 이해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오늘 화상회의를 진행했던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연락처도 서로 교환했고, 계속해서 소통하기로 했다"며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해외로 가는 판로를 열어준 것 같아서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무엇인지를 묻자 "코로나19로 인해서 해당 행사가 축소됐다고 들었다"며 "규모도 더 크게 진행되고 행사에 관한 홍보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이제 막 발을 떼는 스타트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혼자서 했다면 수출 대상으로 생각하기도 어려웠을 말레이시아라는 나라를 중기중앙회가 연결해줬다는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던 것.

지난해 8월27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K-Business Day 2019(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19.08.27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가 수출 가능성을 더 넓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힌 참가 기업들은 여럿이다.

그 중 초정밀 금형을 제작하는 삼영엠텍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중국 바이어와 미팅을 진행했다. 이미 중국에는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그의 관심을 사로잡은 건 '인도네시아 바이어'였다.

이번 화상상담회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인도네시아라는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고 전한 그는 "우리 회사가 제작하는 제품과 연관성도 꽤 높은 회사였고 오늘을 계기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함께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

그러면서도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이번을 계기로 계속해서 좋은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서는 주최측에서 국내기업의 판매 제품에 대한 면밀한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삼영엠텍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바이어와의 미팅은 새롭기도 했고 우리 판매 제품과 그쪽의 니즈가 잘 맞아떨어졌다"며 "그러나 중국측 바이어는 '건설'이라서 유관업종이지만 우리 제품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행사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더 퀄리티 있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기업 제품에 대한 스터디를 더 면밀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비즈니스 데이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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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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