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당선 가능성 커 미중갈등 완화 전망, 중국석학 자칭궈 교수 뉴스핌에 밝혀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08:16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08:36

트럼프 연임 세계는 물론 미국에도 재앙
美 엘리트 사회 트럼프 당선 저지 총력
단 누가 당선돼도 미중 장기 신냉전 지속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베이징대 국제관계대학원 자칭궈(贾慶国) 교수. 2020년 미국 선거 및 미중관계와 관련해 자칭궈 교수 인터뷰를 한 뒤 3개월 여만인 11월 3일 미국 선거를 하루 남겨놓고 자 교수에게 다시 연락했다.

자 교수는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웨이신을 통해 최근 미국 선거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밝히고, 미중 관계 연구결과 등에 대해 많은 자료를 공유해줬다. 국제 관계및 미중 관계 전문가인 자칭궈 교수에게 곧 두껑이 열릴 미국선거 결과및 향후 전망에 대한 고견을 들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사회 엘리트 집단의 목적은 트럼프 집권을 저지하는 겁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덕적 인품과 정책 능력 등 여러면에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질서를 심각히 교란시키고 미국의 전통적 대외 군사동맹도 모두 파괴하고 있다고 여기는 거죠".

자칭궈 교수는 트럼프 정권 4년 동안 미국의 민주 체제와 법제도 시스템, 세계상의 지위와 영향력 등 미국의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미국 엘리트들은 이번 미국 대선이 수십년래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대 국제관계 대학원 전 원장 자칭궈 교수. 2020.11.04 chk@newspim.com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는 여론조사, 일반 유권자 선거에서 모두 불리했지만 최종 선거인단 선거에서 승리했다. 4년뒤인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지에 대해 자칭궈 교수는 대번에 '가능성이 크지 않다(可能性不大)'고 의견을 피력했다.

자교수는 "당시 미국 엘리트 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사회와 미국 국격에 이렇게 까지 큰 상해를 끼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번 선거에서 역량을 동원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는 것을 큰 목표로 삼아 왔고 이를 오랫동안 행동에 옮겨왔다"고 자교수는 덧붙였다.

자칭궈 교수는 하루전 중국 언론에도 미국 선거 전망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며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건 국제사회에든 미국에든 모두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중미관계와 미국의 대외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 교수 설명은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바이든은 민주와 법치 사회 공평가치를 존중해요.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 전문가에 대한 존중 이런 부분이 그의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미중관계가 단박에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 교수는 강조했다.  중국 굴기에 대한 견제가 미국 대외정책, 대중국 정책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건 미국의 고질적인 문제이고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해도 쉽게 해결하기 힘든 사안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1.04 chk@newspim.com

 

다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예측 가능한 정책을 표방하고 미국 사회 통합, 지구촌 사회 협력 등의 방면에 대해서도 다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자 교수는 내다봤다.

"바이든은 국제사회 질서를 보호하면서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려고 할 것입니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미국의 대외 정책에 적지않은 변화가 올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정반대로 다시 다변주의 미국의 가치를 내세울 가능성도 커요. 중국및 국제사회와 지구촌 문제에 공동대응하고 이전 세계가 받은 상처를 봉합하는데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칭궈 교수는 글로벌 G2, 세계 양대 강대국 중미간에는 많은 모순이 내재한다며 다만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 되면 가급적 갈등을 줄이고 중미 상호간 공동이익과 공동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 교수는 만약 미국의 리더십이 교체되면 중미 양자가 지구촌 차원의 기후협약, 대규모 살상무기 감축 등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다시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와는 달리 중국과 소통하고 갈등 완화를 위해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