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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北, 내년초 다탄두 ICBM 시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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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갈로스카스 "北, 이미 다탄두 ICBM 기술 확보"
"미국·한국이 제재 의지 보이면 시험발사 안 할 수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2021년 초 다탄두 재돌입 탄도비행체(MRV)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문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1기에 여러 개의 탄두를 탑재하는 다탄두 ICBM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RFA와의 인터뷰에서도 "지난달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ICBM이 북한의 기존 ICBM인 화성 15호보다 길이와 직경이 큰 것으로 볼 때, 북한이 MRV를 (ICBM에) 탑재할 만한 기술을 갖췄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탄두 ICBM은 미사일방어체계의 발달로 ICBM이 표적에 도달하기 전 격추당할 위험이 커진 것에 대비하기 위해,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개의 탄두를 탑재해 하나의 탄두가 격추되더라도 나머지 탄두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이와 관련해 "50여 년 전부터 소련, 즉 구 러시아와 미국이 다탄두 ICBM을 개발해 왔는데, 북한은 러시아 등으로부터 이 기술을 확보한 것 같다"며 "이 다탄두 ICBM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미 언급한 바 있는 '새로운 전략무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렸던 조선노동장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그러면서 "다탄두 ICBM은 미국의 기존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 강도를 대폭 높일 것"이라며 "북한은 수개월 내 시험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모두와 한국이 북한에 '다탄두 ICBM을 시험발사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일치된 입장을 보이면 북한 측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계산하고 시험발사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美 전문가들 "北, 섣불리 도발한다면 미국의 협상 의지에 찬물 끼얹는 것"

한편 미국의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는 RFA에 "북한은 미국 차기 행정부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인 코로나19와 같은 미국 내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섣부른 도발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최근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인정할 것이지만 코로나19 해결 등 미국 내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둘 수 밖에 없다"며 "이때문에 북한이 핵문제가 뒷전으로 밀렸다고 생각해 도발에 나설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가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도발에 나선다면 (차기 미국 행정부의) 협상 의지에 찬물을 끼얹게 되는 것"이라며 "실제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불과 몇 개월 후인 2009년 5월 북한이 2차 핵실험에 나서면서 북한은 미국과의 외교적 관여를 통한 핵문제 해결의 기회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재 당면한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고 번영을 추구하려 한다면 미국과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비핵화를 최우선 목표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려 할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가 선거 운동 당시에는 '김정은은 좋은 친구가 아니라 폭력배(thug)'라고 원색적 비난을 했던 것과 달리 차기 대통령에 취임한다면 북한과 진지한 협상에 나서려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유예를 중단하고 도발에 나선다면 다시 미북 간의 긴장이 고조될 수 밖에 없다며 공은 북한에 넘겨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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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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