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항공, 계약금 두고 HDC현산에 소송 제기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17:57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17:57

"에스크로 계좌 인출하게 해 달라"…계약금 두고 법적 공방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매각 계약금 2177억원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일 법원에 HDC현산이 에스크로 계좌에 계약금 명목으로 입금한 2177억원을 인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질권(담보) 설정으로 묶여있는 계약금을 자신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에스크로 계좌는 은행 등 제 3자가 관리하는 계좌다. 거래 과정에서 한쪽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매매 상대방의 허락이 있어야 돈을 인출할 수 있다.

HDC현산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을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계약금으로 인수대금의 10%인 2500억원을 에스크로 계좌에 납입했다. 기존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구주) 3229억원에 대한 계약금323억원과 아시아나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신주 2조1772억원에 대한 계약금 2177억원이다. 계약금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가져가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9월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HDC현산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인수합병(M&A) 계약은 무산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부진을 겪게 되면서 HDC현산이 인수를 미뤘고, 아시아나항공의 회계 부실을 문제삼으며 재실사를 요구했다. 계약 무산이후 계약금은 에스크로 계좌에 남은 상태다.

계약 해지 통보와 함께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에스크로 계좌에 있는 계약금 2500억원을 찾을 수 있게 동의해달라고 HDC현산에 요청했지만 HDC현산은 두 달 넘게 동의해주지 않았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이 먼저 2177억원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나머지 323억원에 대해서는 금호산업이 질권 해지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HDC현산은 최근 대주주인 금호산업에 금호리조트 등 아시아나항공 종속회사를 자신들 동의 없이 매각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향후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