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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펀드 예상 회수율 8~15%…상장폐지 주식 등 투자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10:03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10:03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설정금액 5146억원 중 예상되는 회수율이 최소 7.8%에서 최대 1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액이 확인된 자금은 부동산PF 사업, 상장폐지된 주식, 채권 등에 주로 투자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월 1일부터 약 4개월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금의 63개 최종 투자처에 대한 실사를 실시하고 최종 보고서를 지난 10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제출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자금 흐름 [자료=금융감독원]

지난 7월 7일 기준 실사결과 총 46개 펀드 설정금액(5146억원) 중 실사 대상이 되는 최종 투자처는 63개, 3515억원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금액은 횡령, 돌려막기 등으로 실사를 할 수 없고, 현금·예금이나 타운용사 이관 펀드는 제외했다.

개별자산별 회수예상가액을 고려할 때 펀드의 잔액(5146억원) 기준 예상 회수율은 최소 7.8%(401억원)에서 최대 15.2%(783억원) 수준이었다.

3515억원 중 회수가 의문시되는 C등급이 2927억원(83.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전액 회수가 가능한 A등급(45억원)과 일부 회수가 가능한 B등급(543억원)은 16.7%에 불과했다.

투자액이 확인된 3515억원은 부동산 PF 사업 1277억원, 주식 1370억원, 채권 724억원, 기타 145억원으로 구성됐다.

부동산 PF 사업은 부산 개발사업 224억원 등 진행중인 사업에 590억원, 중고차매매단지 159억원 등 미진행 사업에 687억원 투자됐다.

주식은 상장기업 지분 투자액 1226억원, 비상장기업 지분에 144억원 투자됐다. 다만 기존 투자한 상장기업은 현재 대부분 상장폐지됐거나 거래 정지중인 종목이었다.

채권은 관계 기업 등 대여 500억원, 기타 일반기업에 대한 대여 등 224억원이었다.

아울러 콘도미니엄 수익권 등에 145억원 투자됐다.

금감원은 이번 실사결과를 반영해 기준가격 공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기준가 산정 관련 자율 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투자자 피해 구제를 위해 펀드 이관 방안 등이 논의되고, 분쟁조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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